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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차이 극복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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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건 조회 1,280회 작성일 19-01-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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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년정도 연애한 30대 커플입니다 (남친은 30중반 저는 30초반)
정확히 잡은건 아니지만 올 겨울이나 내년 봄 쯤 결혼 생각중인데요
결혼하신분들의 의견묻고자 씁니다. 남친과 같이 볼게요.
남자친구는 저와 대화를 할 때 눈을 잘 안봅니다.
대화하다가 눈이 마주치면 시선을 곧장 돌려요.
그리고 자기가 말을 할 때도 마찬가지. 보통은 상대방을 보면서 말하지만
가끔 저를 힐끔거리듯 보고 그러다 눈마주치면 바로 시선 돌립니다.
원래 잘 웃지 않는 성격이라 남들이 얘기할때 생글거리는 웃음 따위 구경한 적 없고
본인이 얘기해놓고 제일 크게 웃어요.
그리고 제가 말을 하면 중간에 응이 아니라 감탄의 아가 아닌 '어'와 '아' 사이의,ㅏ, 이럽니다.
마치 듣기싫어서 소리만 내는 것 처럼요
처음부터 이랬으면 안만났겠지만
점점 이런게 나타나서 몇번 지적했고
남들 얼굴 보며 눈 맞춰대화하는거 부러워서 눈물낸적도 있어 다그쳤지만
그 때 뿐이고 시선도 억지로 마주치면서 잠깐 대화하면 표정이 굳어있어요
조금씩 고쳐보려는데 최근들어 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자기딴엔 스트레스가 너무심하고 일이 너무 피곤해서 회사에서 모든 기를 다 써서 그렇다합니다.
그래서 평일엔 지적안하고 대화도 가급적 긴전화 안하려고해요.
근데 주말에 또한 마찬가지, 대화하면서 얘기해보면 피곤하다 힘들다 뿐.
그때그때 지적하면 기분나쁠까봐 참으며 지적하니 제가 너무 화나서 대화도 안되길래
이번엔 말 할 때마다 지적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어 자기야, 이러는데 앞으로 한글자 단어는 말하지 않으려 노력하겠다네요
응~ 이게 그리 어려워서.
그리고 제가 최근에 남자친구가 타지에 있어서 이상한 길로 헤매서 2시간 운전해 갔는데
나 이렇게오래걸려왔어!ㅠㅠ 하니 현관에서 하는말
ㅎㅎ 실화냐
하고는 밥먹으러 가자며 옷을 입으러 들어갑니다.
제가 지쳐서 방에 들어와 쭈구려앉아있으니 멀찍이 떨어져 곁눈질로 저 보고 있더라구요
왜안가고 저러고 있지 이런것 마냥
어쩌다 왜이렇게 돌아왔어, 어디로왔어? 수고했어
이런 대화가 불가능 하더라고요.
그 일로 싸웠고 결국 남자친구가 자기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어서 그랬고
포옹이라도 해줄걸 그랬다며 사과했지만
제가 원하는 대화와 분위기를 알고 사과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때 아예 결혼을 접을까 했습니다.
어떻게 앞으로 이런 말하나하나 눈빛 하나하나 지켜보고 지적하고 또 지켜보는지..
결혼해서는 더 퍼지면 퍼졌지 더 좋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예민한 것도 있지만 사실 회사에서나 다른 일반 남성들이랑 대화해보면
아 이사람들 절반 정도만 아이컨택되고 대화되면 좋겠다 싶어요..
예를들어) 더워서 힘들지 않아? 라고 할 경우
보통 다른사람들은 에어컨 밑에서 일하는게 제일좋네요 어째요 라든지
그니까요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거기도덥죠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어지는데
남자친구는 거의 모든 대답이
글지, 어, 그렇구나, 허허허, 어이가 없구만, 난감하겠구만
다 이런 감탄사? 비슷한 언어밖에 없어요.
이거 고칠 수 있을 까요? 아니 고쳐서 살기까지 가능할까요
결혼도 남자친구가 연애초부터 원했지만 연애초반엔 거리문제 등등 큰문제로 미뤄왔고
지금은 그런거 다 극복하고 결혼하려니 남친과 저런 문제로 하루에 수십번 괜찮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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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우산S 작성일

결혼까지 생각하셨다 하니 이것저것 재보지 마시구요

그냥 결혼 하세요

생활력 없고 폭력있고 그러는거 아님.....

결혼해보시면 다 맞춰살아가더라구요~~ 다 좋을수는 없음.ㅋㅋㅋ

주의에 결혼하신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좋아요 0
제우스 작성일

세상 모든 남자가 다 같을순 없자나요
이런말은 실례지만
남친분이 공감능력이 좀 떨어지는듯 하네요
모든걸 다 갖춘 남자가 세상에 몇이나 있겠어요
그저 님께 자상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넘치는 분이라면 그정도는 봐줄수 있자나요
자꾸 주변 남자들과 비교하진 마세요
반대입장이 되신다면 님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테니까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고 아껴주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요??
그럴때일수록 남친의 단점보단 장점을 생각해주세요
장점을 생각해서도 님의 바램에 부족하다면...ㅠㅠ
다른방법은 없지않을까 싶네요
가장 소중한 사람은 항상 떠난 후에 알게 됩니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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