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싶어요 > 결혼 고민

30대중반 아이셋
열정적으로 14년동안 한여자만보고 사랑했습니다
연애때도 제가옆에있는데도불구 전남친한테 보고싶다 사랑한다
울고불고 하지만 제가 좋아하니까 사랑하니까 전남친과 바람펴도 참고 술집여자라 나몰래 딴남자랑 잠자리가져도 모른척 
이해하기싫었지만 그여자없는 삶은 더 싫어서 참았습니다
그렇게 한 여자만 보고 산지 14년
집착도 했고 폭력도 있었습니다
쌍방이었지만 전 제가 피의자고 저 여잔 피해자다 내가 죄인이다 하며 경찰조사도 한번 받았네요
이여자 같이살면 없는 마음도 생길거라 믿었는데
아니더군요
그냥 atm기 
저보고그러더군요 너한테 그런삶 강요한적없다고 니가좋아서 그렇게살아놓고 왜 이제와서 그러냐고 
저요 담배값말곤 저한테 쓰는돈 아까워서 커피캔하나 맘놓고 사먹은적없어요 
아내가 이거먹고싶다하면 그게얼마든 바로 달려가요 
맞벌이인데 아내는 저한테 쓰는돈이 아까운지 
10년넘게 아내가 저한테 밥사준적은 제생일때딱한번
담배도 돈이아까워끊고싶은데 이거라도안피면 좋아하는술생각날까봐 술에빠져살까봐 담배만은 정말 내생명줄이다 하면서 못끊고 사는 바보입니다
몸망가져가며 아파도 티도안내고 일만했고 또래친구들 다른삶 살때 전 먼저가정꾸리고 사는 내인생이더멋지다하며 혼자 위로하며 살았어요
제가뭘하든 관심없다는 아내는 또 아이들한텐 잘해요
아 잘한다기보다 그냥 평범한 정도?
그렇게라도살아주니 고맙다해야하지만 
얼마전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이혼안해주니 여태 산거라고
그말들으니 왜 난 짝사랑만 여태하면서 아파도 힘들어도 추워도 배고파도 슬퍼도 남자니까 참기만하는 삶을 선택했을까 눈물이나더라구요
이제그만정리하자고 하니 양육권 친권 모두 달래요
너 버는돈으론 안된다 독립조차 넌 지금당장힘드니 현실적으로 아이들 양육할 환경이된다면 얼마든 엄마자리 비워둘테니 그때가되면 얼마든 아이들 케어해라 라고 했는데 막무가내로 양육권 친권만 달라고해서 이혼도 쉽게 못하고있습니다
아낸 술담배 특히 술을 좋아해요 
뻔하다면 제 편견이겠지만 술에빠져 열악한 환경속에 세아이 양육비에 월세에 또 제가 주는돈따위 필요없으니 이혼만 해달라는여자한테
아내가 아이들키운다면 그고통은 고스란히 아이들몫이될거같아 이혼이 정말 쉽지가않네요
저같은 사람들이 또 있을까요 
쓴소리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제잘못으로 제이기심으로 꾸린 가정이지만 아이들은 죄많은 부모둔죄말고 더는 상처주고싶지않습니다
이혼한다면 그것또한 상처겠지만 가지고싶은거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내심장이라도 꺼내야 행복할수있다면 그심장마저 아깝지않는 아이들입니다 
좋은이별은없다지만 좋게끝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