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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짜 이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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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5건 조회 2,194회 작성일 21-04-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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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산책중 그냥 가벼운 대화로 "아빠는(시아버지) 차 뭘로 바꾸기로 했어?"

라고 물었습니다 

한두달 전부터 차를 바꾸려고 알아보시는데 남편은 계속 외제차로 바꾸라고 설득을 했고 

시누이는 절대 반대 아빠 괜히 바람넣지 말라고 하는 상황이고 

아버님도 당연히 외제차 살 생각이 없으셨는데 남편이 계속 설득을 하니깐 한번 고민해 보겠다는 중이셨구요

솔직히 말하면 시아버지가 차 뭘로 바꾸던 관심없습니다 

솔직히 사이가 좋은편도 아니구요 

그냥 내 딴에는 관심가지는척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도했던거고

남편이 아직 고민중이라고 하면서 자기는 계속 벤츠사라고 하는 중이라길래

제가 "아 그만좀해~ 이제 아빠가 알아가 알아서 정하는거지"라고 했습니다 

그냥 남편이 집요한 구석이 있어서 그만했으면 됬다 지겹다 고만쫌 해라 하는 가볍게 던진 투였고 

짜증이 일도 안났기에 짜증을 낸것도 전혀 아니였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와이프들이 잔소리할때 말하는 투? 

아무튼 제가 저렇게 말하니 갑자기 뒤돌더니 개정색을 빨면서 "내가 니보고 사라고 했어? 왜 짜증이야"라고 하는거예요

산책 후에 데이트를 할 계획이여서 기분이 좋았고 짜증이 일도 난 상태가 아닌데 

괜히 꺼낸 말에 말투에 오해생겨서 싸움이 난거예요 

저도 내가 언제 짜증냈냐고 계속 아까 했던 말투 다시 하면서 이게 짜증이냐고 그냥 말한거지 하면서 황당했고

그러다 서로 빈정 상하고 삔또 나가서 저도 데이트 뭐고 그냥 같이 있기도 싫어서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남편이 부모님댁 갔다오기로 함)

저는 계속 아까 한말 그대로 하면서 "아 그만좀 해~이제 아빠가 알아서 정하는거지"라고 하면서 이게 짜증이냐니깐

니가 언제 이제 아빠가 알아서 정하는거지라고 했냐는거예요

난 분명 토씨 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말했는데 지가 못듣고는 우기는거예요

그래서 했다고 니가 언제 했냐 가지고 막 하다가 제가 너무 답답해서 엄지를 이마에 찍었어요

그랬더니 "그래 니네 엄마 창년이다" 이러는거예요 

진짜 내가 결혼해서 몇년을 싸울때마다 온갖 년소리 욕을 다 들으면서 살았는데 이제는 하다하다 우리 엄마를 가지고 욕하는데

진짜 충격이더라고 

본인은 뭐 잘못한것도 없고 여전히 내가 짜증투로 말했다는거에 꽂혀서 개 당당하더라구요?

그동안 그렇게 심한 말을 해대고 오가도 3일?집에 안들오고 3일뒤에 들어와서는 자연스럽게 싸운거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하고 은근슬쩍 풀면서 넘어갔어요 항상 밥먹으러 가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싸우고 저한테 욕하고 한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구요

저도 그런 싸움이 익숙하지 않으면서도 한두번이 아니니 3일 정도 지나면 좀 가라앉아서 그냥 넘어갔구요 

근데 니네 엄마 창년이다 라는 얘기를 듣고는 아니 화나서 한말이 진심이 아니라 해도 그냥 화난다고 한말 못한말 절대 하지 말아야 될 말 구분못하고

분노 조절 못하고 내뱉는 저런 인간을 더이상 얼굴을 맞대고 살고 싶지 않네요

얼마전에는 제가 주름 스커트를 입고 나간다니깐 그걸 입지 말래요 

이유는 제가 짧은 치마 혹은 노출되는거 입는게 싫은 그런 남자의 심리가 아니라 본인이 사람들한테 주목받는거 싫어서 자기 기준엔 주름스커트가 

굉장히 튀는 거고 남들이 쳐다보면 쪽팔린다는거예요 

주름 스커트 무릎 살짝 위로 올라오는 짧은기장도 아니였고 색도 베이지 무난한 색인 데일리 스커트여서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내가 옷입는것도 니한테 맞춰서 입어야 되냐고 평상시에도 컬러나 옷 스타일 튀는거 못입게 해서 은근 눈치보여서 안입었는데 진짜 정색하고 언성 높이면서 입지말라는데 너무 황당한거예요

싸웠는데 말이 안통해요 자기랑 안다닐때 입으래요 자기가 민소매 입고 다니면 니는 안쪽팔리겠녜요

그래서 이게 니가 민소매 입는거랑 어떻게 같냐니깐 자기 기준엔 같대요 그러면서 그냥 그거 어려운것도 아닌데 그냥 안입으면 되지

왜 싸우려드냐는 식인거예요 나보고 더 이해가 안간다는 식으로   

제가 이혼하고 싶은 이유는 이렇게 남들은 싸울것도 아닌걸로 내가 왜 싸우면서 에너지 소모를 하고 상처를 받아야 되며 작은 이유는 작은싸움으로 끝나야 되는데도 욕부터 해버리니깐 싸움이 지저분해지고 작은거든 큰거든 결국 최악으로 가요 

이렇게 평생 살아야 된다 생각하면 숨이 막혀요

담배도 결혼전에 끊겠다 각서 써놓고 7년을 펴놓고 계속 끊는다 약속하면서도 싸우면 보란듯이 담배부터 사펴요 

결국 끊은적이 없는거죠 

제가 이혼생각에서 멀어지지 않게 객곽적으로 얘기좀 해주세요 

그만하고 싶은데 또 아무언급없이 자연스럽게 같이 살고 있을까봐 걱정되요

 

추천4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남편분의 속내는
아내가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기만 바랬던거고
"그래 벤츠 좋지~" 요 한마디를 기다렸는데
빈정상한 듯한 대답에 화가 났을 뿐이고
(님은 아니라해도 남편분 귀엔 그렇게 들림)
말꼬리에 말꼬리를 잡다보니 부모욕 나온거...
(애들도 게임할때 부모욕하면 작은 싸움이 큰싸움 됨)
담배 끊는건 보통의 마음가짐으론 절대 불가능한건데 그걸 각서만으로 가능할거라 믿은건지???
금연은 정신적 또는 육체적으로 큰쇼크가 오지 않는이상 절대 불가능임
이혼은...
흠 이정도가지고 이혼한다면 대부분 이혼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한번만 남편분 입장에서 생각해 봤으면 어떨까 싶네
인생팁 하나 알려줄게
백전백승하는 싸움의 기술을 익히는것 보다
백전백패하는 화해의 기술을 익혀
당장은 내 말이 이해가 안되겠지만
좀더 세월지나면 알게 될거야
지는게 이기는거란걸~~~
부부끼리 싸워서 이긴다한들 얻는건 원망이고
남는건 상처뿐이니까
똑똑한 아내보다 현명한 아내가 무서운거거든

좋아요 1
best 허스키 작성일

평생 욕 먹고  살으라는 뜻이네

좋아요 1
허스키 작성일

욕욛먹으면  기분  더럽죠
평생 그러고  어찌 살까요?

그러다가 나중에  한대 두대 맞다가  가정 폭력 됩니다
욕 먹는것도 폭력인데

경제력이 있으면  이혼하고  살어도 될듯...

좋아요 0
통창 작성일

3
근데 말 너무 심하지 않나요?
아무리 싸워도 말 가려야죠
단어사용 신중 기하기를 빕니다
제가 님 경우라면 이혼 고려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달라질거라는 보장 없어 보여요
그리고 남편 분께서도 별다른 변화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요
저는 그냥 이혼을 권해드립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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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남편분의 속내는
아내가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기만 바랬던거고
"그래 벤츠 좋지~" 요 한마디를 기다렸는데
빈정상한 듯한 대답에 화가 났을 뿐이고
(님은 아니라해도 남편분 귀엔 그렇게 들림)
말꼬리에 말꼬리를 잡다보니 부모욕 나온거...
(애들도 게임할때 부모욕하면 작은 싸움이 큰싸움 됨)
담배 끊는건 보통의 마음가짐으론 절대 불가능한건데 그걸 각서만으로 가능할거라 믿은건지???
금연은 정신적 또는 육체적으로 큰쇼크가 오지 않는이상 절대 불가능임
이혼은...
흠 이정도가지고 이혼한다면 대부분 이혼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한번만 남편분 입장에서 생각해 봤으면 어떨까 싶네
인생팁 하나 알려줄게
백전백승하는 싸움의 기술을 익히는것 보다
백전백패하는 화해의 기술을 익혀
당장은 내 말이 이해가 안되겠지만
좀더 세월지나면 알게 될거야
지는게 이기는거란걸~~~
부부끼리 싸워서 이긴다한들 얻는건 원망이고
남는건 상처뿐이니까
똑똑한 아내보다 현명한 아내가 무서운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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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평생 욕 먹고  살으라는 뜻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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