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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별거 아닌 문제로 이혼하는 분들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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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5건 조회 2,006회 작성일 19-01-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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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판하고 동사무소 가서 이혼서류 들고왔어요
내가 써야되는 부분은 다 썼고
남편부분만 비워둔채 식탁위에 올려뒀어요
남편은 안하고싶어하지만 하긴해야될듯해요

요즘들어 자주 싸우는데
주된 이유는 시댁과 친정입니다

저희는 결혼할때 양가 도움 없었고... 살면서도 양가터치가 없는 편이었어요
시댁은 두분이 이혼하셔서 각자 재가하신 상태고
양쪽과 다 연락주고 받으며 지내고 있어요
이런상황이라 여느 시댁과 다르게 훨씬 더 터치가 없으시며.....

좀더 왕래가 잦은건 남편의 친엄마쪽입니다 (남편과 친엄마는 이틀에 한번씩 통화함)
그렇지만 친아빠 / 새어머니 쪽도 기본만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오히려 새어머니가 좋습니다 말이라도 애보느라 고생한다 수고한다 어찌됐든 둘이 잘살아야지 감기안걸렸니? 추운데 조심해라 따뜻하게 입고다녀라 하는 스타일이심)

여기서 기본이라함은...

명절전 전화드리기 / 택배로 선물 챙겨보내드리기 (5-10만원내외)
생신챙기기 (용돈 10만원 혹은 그에 상응하는 선물 택배) - 이건 친엄마쪽 새아버지는 안챙김...
명절에 시댁은 안감 친엄마쪽은 새아버지 시댁에 가시고 친아빠쪽은 본인 처갓집에 가심
친정엔 점심때 가서 밥먹고 1-2시간 앉았다 옴 그 1-2시간도 남편은 방에 들어가서 자거나 게임함

어버이날 10만원드리기
금전적인건 이 정도입니다

친정은 오히려 더 작습니다
생신, 어버이날 10만원은 같지만 명절엔 과일1박스를 사가는데 이게 30000-35000원정도에요

무튼 그 외 돈들어가는건 가끔 하는 식사자리에 계산하는건데

시댁은 양쪽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3-4시간 거리에 계십니다
그래서 한번씩 오시기도 하시지만 저희가 가는일이 많고...
오시면 당연히 식당가서 사먹는 돈은 저희가 계산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게되면 새시아버님이 혹은 친아버님이 계산을 하십니다
남편보고 먼저 일어나 계산하라 -> 고 하는데 밍기적거리느라 안해요
그리고 안해도된다 본인이 이렇게 말하기도 하구요

그에 반해 저의 친정은 30분거리라
한두달에 1번정도는 같이 봅니다
저녁을 먹으면 5번중 4번은 저희가 사요
횟수를 생각안해봤는데 이번에 따져보니 그렇네요
애까지 5명이서 한번 먹으면 10만원은 기본이죠
일년에 40만원넘게 쓰고 있는거에요
이게 남편은 참 아까웠나보더라구요
(본인 친엄마 내려오셨을땐 밥값이며 뭐며 20만원 넘게 썼는데)

문제는 아주 사소한거였어요

얼마전 친어머니가 오셔서 열흘을 있다가셨는데
계시는동안 제가 너무 싫은티를 냈다는거에요

친정엄마랑 10일을 같이 살아도 서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생기는데
시어머니 - 며느리가 정다우면 얼마나 정답겠습니까

수저통에 젓가락을 담아둔것조차 잔소리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사실 큰 일들은 아니었지만 열흘 지내면서
이번에 너무 오래계시네 너무 힘드네 스트레스 받네... 싶긴했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싫은티를 내진 않았어요
밥도 차려드리고 말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하고
단지 돌아가시기 전날
애랑 같이 아침먹고 치우고 애 낮잠재우고 11시반쯤 어머님이 일어나셔서
아침을 차려드렸는데 너도 같이 먹자 -> 하시는걸
전 조금전에 애랑 같이 먹었어요 어머님 드세요 라고 했는데
자꾸 또 억지로 먹으라는거에요
이거 많아서 다 못먹는다 너도 먹어라
와서 한술떠라 나중에 다 치우고 또 차려 먹을려면 귀찮다
(아니 귀찮아도 제가 하는거죠.. 밥을 좀전에 먹어서 배가 부른데 억지로 먹어야되나요)

어머니 저 진짜 배가 안고파요 이따 2시 넘어서 애 먹을때 점심 먹을께요 라고 했는데

이일이 어머님은 밥상을 엎고싶을 정도로 화가 나셨었고
그걸 남편에게 나랑 항상에 밥먹기 싫다고 악을쓰더라 -> 고 전하셨더군요

물론 억지로 앉아서 한술뜰 수 있었지만
속으로 같이 먹기 싫기도 했어요 (말은 안했지만)

저렇게 말을 전해서 남편에게 전
본인없을때 자기엄마한테 악쓰고 싫다고 티내는 며느리가되었네요

이게 시작이었어요

남편은 시어머니한테 왜그렇게 못햐나는 식의 얘기를 하면서
나는 장모님한테 잘하지 않느냐 -> 고 합니다
저희엄마 30분 거리에 있지만 딸네집에 놀러도 자주 못오십니다
애보고싶어 낮에 잠깐 다녀가실때도
ㅇ서방 오기전에 가야지 오면 불편해한다 -> 이러십니다
남편이 퇴근해서 왔을때 엄마가 있으면 남편은 장모님 오셨어요? 꾸벅 하고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씻고 안나옵니다
30분 지나도 안나와서 뭐하니? 들어가면 침대 누워있어요
잠깐 누웠다 나가겠대요 피곤하대요
네 피곤할 수 있겠죠 어른 와계신데 몇달에 한번 오시는건데
본인은 저렇게 행동하면서
본인 엄마가 열흘동안 저랑 24시간 붙어있는데
저 그 비위 다 맞춰야되는거랍니까?

근데 저런 행동으로 저 남편에게 뭐라한적 한번도 없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장모랑 사위 혹은 장인과 사위
불편할수밖에 없는 사이고...
당연히 어려워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친정엄마는 가끔 남편을 볼때마다 ㅇ서방은 뭐시 화났는지 항상 뿔퉁해있는것 같다 -> 라고 저한테 말씀하시면 아니야 표정이 원래 그런걸ㅋㅋㅋ 하고 웃어넘겼습니다
친정에 가면 중구장창 폰게임만 쳐보고 있어서
이건 한소리 해서 요즘은 안합니다만... (요즘도 방에 들어가 간다고 하고 하긴하네요)

결코 본인도 잘한다고 생각안해요

다시 아까얘기로 넘어가서 이런얘기가 오고가다가
저도 시댁에 할만큼한다 남들 2분있는 시댁 나는 4분 챙긴다
열과성을 다해서 챙기지는 않지만 기본은 하고... 못하는거 없다고 생가한다
시모랑 며느리 관계가 모녀관계처럼 잘지낼 수는 없고
강요하지마라
나도 친정식구들과 너의 관계에 대해서 뭐라하지 않는다
잘지내라 하는게 마음가는대로 해야지 억지로 되냐

친엄마쪽 시댁에 결혼하고 1000만원이 갔어요
(게다가 남편 카드론대출 1500만원이 있음. 이거 결혼전에 시어머니가 받으신건데 얼마전에 저한테 들켜서 당장 갚으시라 했는데 니가 뭔데 본인아들 명의로 본인이 쓰신건데 니가 갚으라마냐라며 저한테 열받으심 -> 이게 제정신인지? 아들 신용 깍아먹으면서 뭐하는짓인지 모르겠어요
그 아들놈은 또 그걸 엄마가 나중에 갚는대 이러고 있고...)

친아빠쪽은 전혀 이런게 없습니다 친정도 없어요

친어머니는 지금 저한테 엄청 쏟아부으시고
연락도 하지말고 나 이제 너희집에 안간다 -> 하신 상태세요
그래도 명절이 아들이 손자 보여준다고 화상전화하니 받으시긴 하시네요 (전 방에 있었어요)

남편은 본인엄마에게 잘해라 -> 합니다
구체적으로 뭘 잘해야되는지 물으면 대답을 안해요
모르겠죠 제가 뭘 잘못했는지 본인이 명확하게 말을 못하니깐요

본인은 처갓집에 할만큼 한다 하는게 같이 만나 먹는 식사값을 매번 자기가 냈대요
앞으로 친정엄마한테 더치패이 하자고 한다고 했어요
그게 무슨 사위도리인가요? 내참 더러워서
일년에 한번 전화한통도 안드리는게... (본인 친아빠집에도 전화잘안함. 친엄마한테도 잘안하는데 친엄마가 전화가 오는거)

무튼 본인 입장은 본인은 처갓집에 할도리 다하는데 너는 안한다 이거고
전 제 도리 다한다고 생각해요
도리 제대로 못한걸 말해보라해도 말못해요

저는 논리적으로 싸우는 스타일이라
제가 잘못한걸 말하고 그 주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그건 내가 잘못했다 인정하는 편인데
남편은 막무가내라 통하지가 않아요
말하다 말꼬리 물고 지금 니 말하는 태도가 너무 건방지다 -> 이런쪽으로 흘러요
아니 싸우는마당에 예의바르게 대화할일 있나요
또 제가 논리적으로 말하는게 마음에 안든대요

그냥 아무목적어없이 그래 앞으로 잘할께 -> 이게 남편스타일 (뭘잘한다는건지? 물어보면 그냥 다 래요)

저는 예를들면 니가 처갓집에 전화를 안하는게 불만이야
그래? 근데 난 원래 그런스타일인데
나도 원래 그런스타일이지만 시댁에 전화는 월 1-2번 꼬박꼬박 하고 있어
너도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생신이나 명절엔 드리는 수고를 했음 좋겠다
그래 일년에 4번은 할께
그래

이렇게 불만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해결방안을 찾고싶은데

남편은 너때문에 불만이 쌓여서 폭발하기 일보직전이라고 왜너는 너만 잘났니? 라고해요
쌓인불만을 이야기하라 그러면
불만이 쌓일때마다 일기를 쓰는것도 아니고 그걸 매일매일 기억하고 있어야되냐?
기억을 못하는데 왜 쌓이는건지?
저같은 인간은 처음본대요 저걸 이해못한다고

그저 서로 안맞는걸까요?
하나하나 따지면 너무 사소한것들이에요

무대포로 제가 뭔갈 잘못해서 본인은 화가났는데
제가 뭘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길 안해요

구체적으로 한가지라도 예를 들어 말해보라고 하면
세상에 너만 잘난거같지 너는?
이런식으로 또 다른 말을 해요

말문이 막히니 이번에 시어머니가 내려왔을때 니가 잘한건 얘기해보래요
내가 잘못한걸 못 찝어내면서 내가 잘한건 하나도 없었나봐요

어머님께 화장품 2개나 선물드렸고 (미리사둠)
잘드시는 반찬 (말린 표고 한봉지) 육수내는 멸치도 들고가시라고 싸드렸다
둘이 같이 마트가서 옷 유심히 보시길래 위에 입으실거 하다 사드림
잠싸실때 가방이 작은것 같아서 안쓰는 여행가방 (거의 새거) 여기 담아가시라고 했고
버스정류장에 모셔다 드리면서 차비 10만원 챙겨드림
애랑 찍은 사진 휴대폰메인에 하고싶다셔서
그거 설정해드렸다
조개구이 드시고 싶대서 같이 먹으러도 갔고
뭘더 잘하냐고
잘못한걸 말해보라니 또 말못함
그냥 지엄마가 밥같이 안먹었다고 내욕을 해서 내한테 ㅈㄹ하는거로밖에 안보여요
지엄마는 아들내외가 싸우는게 재밌나봄
돈문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싸운 50%가 친시어머니가 원인

정말 두서없이 적었네요
재택근무로 월 200정도 수익이 있고
육아는 제가 전담하고 있어요
퇴근해서 와서 밥차리고 설거지하는동안 애랑 놀아주는 1시간내외
애씻기고 재우고도 제가 하고있어요
이혼해서 양육비없어도 재택근무로 둘이 먹고살 수는 있을것 같고
경제적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니 이혼이 더 절실하네요
재산분할하면 8천정도 그걸로 전세집은 구할 수 있을것 같고
계획이 잡히니 이혼을 빨리 하고싶네요

그런데 제가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건지
남편은 싸우고 저를 죽일듯이 해도 이혼은 하기싫어해요
(본인 부모가 이혼해서 그런것도 같음)
폭력을 쓰는것도 아니고 도박, 여자, 술도 아닌데
다른분들에 비해 이런 사소한걸로 이혼을 하려니 좀 어이가 없긴해요

친시모랑 인연을 끊고 지내면 괜찮을까요?

얼마전엔 친엄마가 우리문제로 (집산다고 대출을 많이 받았는데 아버지면 아들한테 돈좀 보태주라는 내용으로) 전남편인 친아빠한테 연락했고
그걸 새어머니가 알게되서 노발대발 하신 사건이 있었어요
새어머니랑 저랑 사이 좋았는데 (남편이랑 새엄마 사이 안좋았는데 결혼 4년만에 제가 풀어드림)
이일로 저희가 좋게 보이실까요?
전부인이 본인남편에게 전화와서 애들 돈해주라마라하는데....
남편한테 말해서 친엄마 그런행동 하지못하게해라고 하니
엄마가 알아서 할일이지
다른문제로 친아빠랑 통화하시는건 괜찮아도 우리일로 통화하지말라고 해라
새시어머니랑 연락 안하고 지낼것도 아니면서
왜이렇게 일을 꼬이게 하느냐 -> 고 한적이 있어요

이것도 제가 새시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자기친엄마 입장을 생각안하고 무시한대요
그게 무슨 말인가요
본인 가정이 충실하시면되지 왜 우리문제로 친아빠에게 전화해서
그집에 분란을 일으킬까요?
이쯤되니 남의집 분란일으키고싶어 안달난 사람같아요

아 진짜 속상하네요
글적으면서 종합하니 진짜 속상해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하는걸까요?
이혼은 안하겠다는 남편에게 어떻게 말을해야 다음에 또 이런일이 싸우지 않을까요?
지쳐서 진심 이혼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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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best 아꽁이 작성일

친정..시댁 공평하게 잘 챙겨야하는데... 한쪽만 좀더 챙기게되면 불화가 생기는거같네요..
힘내시라는 말뿐이..

좋아요 1
wisdom 작성일

그냥 공평하게 자신의 부모가 오면 계시는 날까지 자식이 하기로 해요.
요즘 이런식으로 많이 합니다.
남편분은 이혼할 맘이 없는것 같은데 방식을 바꾸세요

좋아요 0
파라다이스 작성일

결혼해보니  챙길 것도 많고 불공평한 점도 많더군요!  제남편도 처가엔 하는 일도 없으면서 가기부모에겐 효도하길 바랬어요!  결혼하고 부부일로 싸운적은 없고 항상 시댁일로 싸웠던 듯 해요!  뭐할라꼬 시모는 아들며늘집에 열흘이나 있다 가실까요?  당췌 이해가 안가네요!  남자가 자상하지않고  집안일도 분담안하고 시댁일에 방패가 되어주지 못하면 여잔 너무 힘들어요!  제가 겪어봐서 전 님이  느끼는 감정 이해가 가네요~.  힘내시고 당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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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조금씩  양보하며  살어야지요

이래서안되  저래서안되  하면  결혼해서 살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런걸 극복 할려면  최소 6년은 살아 봐야  합니다
결혼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안되면 그때 생각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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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작성일

아주 작은 불만이라도 하나둘...
쌓이고 쌓이다보면 분명히 폭발합니다
폭발하기전에 풀지 않으면 항상 결과가 이렇게 되더라구요
30년 넘은 친구와도 서운함이 쌓이면 인연을 끊는데 부부사이엔 오죽하겠어요
님께서도 쓰셨듯이
바람 폭력 마약 도박이 아니기에 이혼을 요구할수도 없는거잖아요
왜???바람 폭력 마약 도박하는 사람과는 혼인관계를 유지한다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니까요
님께선 개선의 여지가 있자나요
지금 이혼이란 압력을 넣었으니
남편분도 생각이 달라지실꺼에요
조금만 더 지켜보시고 결정하셔도 후회는 없으니까요
대부분 이혼하신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혼전에는 단점..슬픈기억 상처...만 생각해서 이혼하지만
이혼을 딱 마치고 나면
왠지 모를 허무함과 남편의 장점 좋은점만 생각난다네요
그러니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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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꽁이 작성일

친정..시댁 공평하게 잘 챙겨야하는데... 한쪽만 좀더 챙기게되면 불화가 생기는거같네요..
힘내시라는 말뿐이..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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