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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남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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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건 조회 1,362회 작성일 19-01-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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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도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30분거리에 살아요)
마음은 좀 불편했지만 결혼 20년쯤 되니, 그리고 나도 힘들고 스트레스가 있다보니 시어머니의 말,말,말 들을 받아줄 여유가 없어서 그냥 받지 않았어요
남들은 결혼 20년이나 됐는데 할말 다 하고 살라고 하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그게 쉬운일은 아니네요
뭐 그렇다고 그렇게 시어머니가 특별히 나쁜건 아니지만 그냥 평범?(하진않은듯)
80다되가는 시어머니는 여장부스타일에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고 뒷담화에 잘난척에 입이 거칠죠 ...
저는 시어머니와 반대성격입니다
아마 결정타를 날린건(남들보기엔 아닐수 있지만 적어도 저한텐 결정타였어요)
예비 동서를 칭찬한답시고 저를 깔아뭉게는데서 시작된듯 싶어요
사실 예비동서 조건이 매우 안좋았어요(외도로 이혼한경력, 아이도 있고, 거짓말..) 시동생도 초혼이라는거 빼면 조건은 별로에요
처음엔 시어머니도 예비동서 거짓말에 속아서 그런거긴 했지만 어쨌든 저는 마음이 멀어졌네요
예전 같았으면 그러려니 넘어가던 시어머니의 말들이 이제는 곱게 넘어가지지가 않습니다 전화 끊고나서 이런 저 자신이 싫고 그런 우울한 기분이 싫어서 전화를 피하게 됩니다(제 나름의 방법입니다ㅜㅜ)
얼마전 저한테 힘든일이 있었는데 저는 나름 극복하려고 애쓰고 주변에 일부러 밝은척 아무렇지 않은척 했었는데 그래도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시어머니, 시누이가 신랑한테 그러더랍니다 '쟤가 얼마나 독한지 아무렇지도 않은것 보라고..'
정작 남이라고 할수 있는 동네 언니들이나 친구들은 일부러 시간내서 만나주고 전화 자주해주면서 위로해주는걸 보면서 시댁은 남보다 못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마음에 미움이 가득해서 그런지 시어머니가 저한테 전화해서 신랑 챙기라고 잔소리하는것도 듣기가 싫네요 한번도 저 밥먹었냐고 물은적 없으면서 신랑 잘챙겨먹이라고 매번 잔소리하는것도 싫고 신랑얼굴이 많이 힘들어보인다고 걱정하는소리도 싫고...나도 같이 맞벌이 하는데 나도 힘들거든요 좋은소리도 한두번인데 일방적으로 그런소리 듣는거 지겹네요 나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는데 말이에요
신경안쓰고 무시하는 방법으로 나름 저를 지키고 있지만 이 미움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추천1

댓글목록

파라다이스 작성일

전 결혼18년차인데  님의  얘기가 공감이  되네요!  정말 시댁식구보다 동네서 사귄 언니가 더 낫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아무리 당신 아들.당신 동생이 잘못해도 다 자기핏줄 편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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