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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헌날 자기개발타령하는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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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327회 작성일 19-01-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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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선배 고수님들한테 하소연좀 할랍니다

결혼한지 어느덧 10개월차이고

형과 함께 설비일을 하고 있습니다

막말로 요새같은 불경기때 웬만한 월급쟁이보다는 제가 벌이가 조금은 낫습니다

뭐 잘나가는 양반들만큼 한달에 몇천은 못벌어도 두식구 생활 유지하고 저축할만큼은

벌고 있습니다

나름 바쁘게 살고 있는 편이지요.

일 끝나고 집에서 인터넷 바둑을 즐깁니다

술 안마시고 담배 안피우고 시간날때 주로 즐기는 취미가

바둑입니다

속기로 두는 편이라 하루에 보통 5판 두면 한시간 채 안걸리는 시간입니다
이걸 좀 즐기는데 마누라는 허구헌날 게임 중독자라는둥..

남들은 남는 시간에 자기개발하는데 너는 허송세월 한다는둥

좀 맘상하는 말을 자주 했었습니다

본인도  휴대폰으로 게임 즐기면서 그런소리 하니 이해를 하지를 못하겠네요

내가 하루 몇시간씩 게임 즐기는것도 아니고 그냥 평균 1시간 즐기는건데

온종일 무거운 연장에 자재 들고 다니면서 쎄빠지게 일하고 와서

집에서 1시간정도 내시간도 못가집니까?

마누라야 집에서 전업주부랍시고 동네 아줌마들 불러다가 수다라도 떨지만

난 현장에서 만난사람들 말고는 바빠서 모임이 있는것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기우분들하고 잠시 수다 떨면서 수담좀 나누는게 유일한 낙인데

이걸 가지고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건지 짜증나네요

대화를 하면서도 허구헌날 공부하랍니다

설비하는놈이 이나이에 무슨 영어를 배우고 부동산을 배웁니까?

그렇게 배우고 싶으면 시간많은 본인이나 배울것이지

이 말 했더니 집안의 가장은 너니까 니가 해라는 식입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무식한놈 취급하는데 애도 없는데 이혼하는게 낫지않나

싶은생각이 부쩍 들더군요.

결혼을 잘못했다는 투로 계속 말하길래 정 원하면 이혼해줄테니 새로 시집가라고

말하고 부터는 집구석 공기가 쎄 합니다

성질나서 통장이고 카드고 다 회수하고 한달 생활비 100만원만 주고 있습니다

차라리 집구석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데 계속 버티면서 어깃장만 놓고 있는 중입니다

이놈의 여자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이 안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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