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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검사 받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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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건 조회 1,250회 작성일 19-01-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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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니 몇년전부터 자꾸 죽고 싶어요
내처지도 싫고 내주위사람들도 다 싫고 내 자신도 한심하고 ...
남편이 죽도록 밉고 우리는 이혼위기를 몇번 겪은 부부예요
결혼한지는 20년됐고 큰아들은 재수생 작은아들은 고1이예요

전 이혼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직업군인이었고 태어나서 같이 산적이 없어요
저 초1때 이혼하셨습니다 아빠가 다른여자랑 바람나서 이혼하시고 그여자랑 재혼하셨는데
전 엄마랑 둘이 살았습니다 언니 오빠 저 이렇게 삼남매였는데 언니는 엄마가 낳지 안고 오빠는 아들이라서 아빠가 기르겠다고 해서 저만 엄마랑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가 절 버린거예요 할아버지는 어렸을때 저를 많이 미워하셔서 저를 때리고 구박하셨습니다 이유는 제가 애기때 자주 울어서 애미애비 정 떨어뜨렸다고 미워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할아버지가 넘무서웠어요
엄마는 아빠랑 신혼때부터 떨어져 살면서 시부모 모시고 살다가 남편한테 배신당하셨어요
저희 아빠는 미혼부였는데 엄마는 처녀셨구요 중매장이가 속여서 미혼부인지 모르고 결혼하셨대요
그래서 언니와 저는 엄마가 다릅니다 그상황에서 엄마는 아빠가 바람나서 이혼하신거예요
저는 엄마가 혼자키우는 관계로 방학때는 외가에 가서 살았는데 거기에는 외삼촌이 셋이 있었습니다
엄마랑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외삼촌들 그들은 외할머니가 아들은 못낳으셔서 다른할머니한테 아들셋을 낳으셨습니다 엄마하고는 엄마가 다른 외삼촌들이었습니다
그들중 큰삼촌에게 저는 아주 애기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저는 자라서 그게 성추행시라는걸
알았고 사춘기가 되면서 외가에 가는게 넘 싫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유년기는 아빠의 버림 할아버지의 학대 삼촌의 성추행으로 얼룩졌습니다
그런일이 전부 제가 초등학교 입학전에 겪은 일입니다
초등 1학년부터는 엄마와 둘이 살면서 가난과 외로움에 젖어 살았습니다
초등 5학년때는 엄마가 돈벌러 가신다고 혼자서 밥먹고 자고 혼자서 몇달은 산적이 있습니다

자라서 사춘기가 되면서 저는 저의 처지를 깨닫게 되고 친구들과 잘어울리지 못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공부는 잘하는 편이었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점점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고
선생님들이 다 가식적이라 느끼며 고등학교 자퇴를 꿈꿨지만 엄마의 부탁으로 간신히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친구들은 거의 대학에 진학했고 저는 작은 직장을 다니다 연애도 제대로 못해보고
지인의 소개로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남자가 무섭고 싫었습니다 아빠, 할아버지,외삼촌 그들도 다 남자라서 남자들은 다그들처럼 나쁜 사람처럼 느껴지고 나는 사랑받지 못할거라 생각하고 연애를 안했습니다
그러던중 직장에서도 비정규직이었고 남자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전 평범함을
어렸을때 부터 꿈꿔왔기에 평범한 가정을 꿈꾸며 결혼했습니다

우선 서류상으로 정상적으로 부부가 함께있는것이 좋았습니다
직업을 구할때 주민등록등본을 낼때마다 아빠없는것이 싫었고 엄마의 딸이 아니라 동거녀 인것도
싫었습니다 호적등본은 부모이혼이 적나라하게 나오고...
요즘이야 이혼이 흉이아니지만 저의 부모님은 사십년전에 이혼하셨으니까요
그당시에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었지요 이혼가정 한부모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내 잘못이 아님에도 부끄럽고 창피하고...

결혼을 하니 정상적인 가정으로 내아이가 아빠를 맘껏 부르고 이런 평범한 일상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결혼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남편은 낚시를 너무좋아하는 사람이었고 부모에게 대리효도를 바라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이둘을 키우면서 도와주기는 커녕 농사짓는 부모를 돕기를 강요했지요
시부모님도 며느리는 그집의 일꾼 쯤으로 생각하시는 그런분들 이었고 저는 남자아이둘을 키우면
점점 악만 남은 그런 사람으로 변해갔습니다

현재 저는 시가엔 시부모생신 명절 제사만 참석하고 그외의 행사는 참석하지않습니다
제가 전에 여기에 저의 남편은 아내생일을 알면서도 생깐다고 썼었어요
저희 남편은 제가 아이들 케어나 가정일에 부탁하면 아주 귀찮아하면서
자신의 가족 친척 친구에 관한 일에는 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저는 많이 지켰습니다
갑상선이 안좋아 십년전에 수술해서 평생 약을 먹어야하고 한쪽 눈이 실명할지도 모르다고 하고
자궁쪽도 안좋아서 병원에 자주 다닙니다
건강이 안좋으니 자신감도 점점 더 떨어지구요
그래도 몇년 전에는 대학도 다니고 자격증도 따고 열심히 살았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못할것같습니다
아이들이 둘 다 공부를 잘해서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지만 큰아이가 정시에 만족을 못하고
재수를 하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몸도아프고 경제적으로 힘들고
그래도 알바를 조금씩 하며 생활비를 벌기는 하는데 자꾸 몸이 아프니까 자신이 없습니다
남편은 역시나 이런상황에도 낚시는 열심히 다니구요
서로 의지하고 돕고 위하면서 살고 싶은데 남편은 전혀 그럴 맘이 없는 모양입니다

옛말에 부모복이 없으면 남편복도 없다더니 그런 모양입니다
누가 저보고 왜 그러고 사냐고 손가락질 할지는 모르지만
주어진 운명을 거스를 수 있을까요?
제가 바라는 한가지는 아이들이 잘 자라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것입니다
저는 그럼 그때 세상과 이별하려합니다
앞으로 십년만 기다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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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니아 작성일

맘이 아프네요 ㅠ
그래도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고 공부 욕심도 있나봐요
아이들 잘 되는 것 보고 하셔야지요
지금 이상한 생각을 하시면 아이들이 상처를 받아서 인생이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그때쯤이면 인생이 어떻게 달라져있을지도 모르고요
자식복이 있으면 말년운이 좋다는 말도 있으니까 좀만 더 참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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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필요해 작성일

휴 지금 당장 나쁜 생각을 먹으신 게 아니고
앞으로 십년 애들 바라보고 열심히 살겠다니
우선 그렇게 하시고요
형편 된다면 병원가서 상담해보세요
표면적으로는 정상적인 가정이고 부모형제 같이 있어도
경제적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성장한 사람들 많고
성추행도, 긴긴 인생 살다보면
얼굴 보이는 곳에서는 말 못해도 거의 누구나 있고
그래도 결혼은 하셔서 애들 잘 키웠자나요
중매라고 해도, 정말 상처가 많고 성격적 문제가 있으면
결혼 자체도 못합니다.
예전처럼 집안끼리 정해놓고 남녀 한방에 그냥 몰아넣는 시대가 아닌지라 ㅎ
아무튼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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