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부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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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6-05-21 17:38본문
혜정이가 하필이면 부부의 날 내게 일침을 가해왔다
혜정쓰는 부부가 몬지 모른 여자이다
혜정쓰는 이혼을 한지 벌써 30년 째 이다
세월이 그녀를 스쳐가지 않을거라는 아주 작은 소망도 혜정이도 어쩔 도리는 없다 했다
예쁜 미모의 혜정이는 친구보다 독설에 가까우리만큼 그럴만한 미모의 소유자 이다
그녀를 스쳐가는 모든 일들이 자신에겐 그냥 마술 같다고 느끼는 여자였다
친구는 정작 섹스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늘 나에게 말을 했던 순간들이 많았었다
시집을 가자마자 이혼을 하게 된 혜정이는 곤두박질 칠 수 있는 상황이기에는 진짜 가혹할 뿐이다
어느 누구라도 그녀를 나무라진 못 했고 밤마다 울분에 토하는 초라한 나무토막 같은 여자를 가엾어 하곤 했다
그런 그녀가 나를 침범을 하리라고 상상하지 않았고 물론 의심조차 없었으니까 나는 그런 그녀를 오히려 측은지심 으로 위로했고 그런 나를 친구는 좋아라 했다
내가 그녀를 절대 믿었다기 보다는 그 두 남녀는 아주 친근히 내게 대했으며 마치 같이 사는 사람처럼 자연스러었고
혜정쓰가 남편과 나의 집을 거의 매일 오다시피 놀러왔을 때에도
나는 두사람을 굳건하게 바라봤다 마치 씩씩한 듬직한 의젓한 나의 보병처럼 그렇게 같은 울타리에서 한식구처럼 지내고 들락날락 한 게 전부였다
내가 우리집을 비우고 외부에서 볼 일 볼 적 마다 그들은 얼마나 자유롭게 시간들을 만끽했을까 싶다
내가 차를 두고 나왔다 오늘은 남편이 차를 사용할 것이다 남편도 차가 있긴 하지만 잘 쓰지는 않았다
평소 내 차가 편하다나 하면서 가끔은 내 차를 몰고 집을 나서기도 했는데 드라이브를 다녀오는 날이면 여지없이 봄바람에 싣날리듯 남편은 얼굴에 웃음기와 장난기가 발동한 표정으로 나를 포근히 안기도 했고 끌어안다시피 하면서도 과몰입을 했었다
내가 남편을 뒤쫓아 가기로 한 날은 바로 그날이다
혜정이를 만나러 가는 날이었고 나는 남편의 차를 쓸까 하다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다
먼길은 아닌 것 같다
가슴이 콩닥콩닥 그렇지만 유난히도 내 가슴 깊은 골짜기는 의외로 차분히 가라앉고 있었다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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