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어제 친구 집에 가보니까
작성일 25-12-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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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알뜰하더라.
3년차 새 아파트라는데 집이 어찌나 썰렁하고 한기가 들던지
냉방으로 사나봐.
내가 가니 보일러를 틀어줘서 시간이 좀 지나니 더워지더군.
친구 남편은 대기업 임원까지 하고 50 후반에 나와서 시방 또 일 하러 부산에 가 있다고 하고
친구도 직딩이라 나 만난다고 연차 써서 어제 쉬는데...
빚도 없고 맞벌이라 여유로운데도 알뜰하고 춥게 사는 걸 보고 놀랐다.
보통 우리들은 겨울에도 난방 빵빵 틀고 반팔들 입고 살잖음? 난 추운 거 싫어하니 그리 평생 사는 편인데
친구 보니까 아껴얄 것 같은데 왠지 그리 살기가 싫넹.
울집은 24도 해 놓으면 훈훈하고 잘 땐 보이로 전기요 3단 해 놓고 잔다.
각자 보이로 전기요 한 개씩 다 있다.ㅋㅋ
겨울엔 보이로 필수!!!
불도 여기저기 다 켜 놓고 환하게 살아야한다 눈이 침침하니 늙을수록 말이다.
그런데 남의 편이 오면 불을 자주 끄더라. 그래서 짜증을 내는데...남편도 친구과?
우리 부모님들 세대 전원주 저리가라 다들 불 끄고 살고 춥게 보일러 아끼고 그리 살았는데 난 그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그리 살지 않는 것도 있고 내 삶의 가치관이 또 달라서인 것도 같다.
울 아파트도 공동으로 나가는 것들이 많은데
요새 잔잔하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서 밤새 불을 켜 놓는데
어떤 사람은 톡에 전기를 아껴야 한다고 적어 놨던데...난 반대다.ㅎ
정신적 가치를 따지면서 사는 편인데 밤새 불을 밝히는 게 좋다.
자다 깨서 새벽에 거실 나와서 밖을 보면 환한 정원이 좋다.
요즘은 인천대교 주탑도 트리를 해 놓아서 정원과 시너지 효과를 이뤄 기분 나니 좋더라만.
무튼 개인차들이 있으니 나의 사고 방식이 이해 안 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알뜰파들은 또 그들만의 가치관이 옳을 것이고....다름을 인정하며 살아 가는 수 밖에.
목욕탕에서 물 아끼라고 ㅈㄹ하는 아짐이...미챠.
어제 친구의 알뜰함을 보고 좀 반성 해야 하는 건 맞는데 을씨년스러움은 우짜노.
그래도 그 친구가 진국이라서 스무살부터 알게 된 사회 친군데 난한텐 늘 진심이라 고맙더라.
어제도 밥 사 주고 나 만난다고 갓 로스팅한 커피를 일부러 백화점에서 한 봉지 사서 내려 주나니 맛이 기가 막히더라.
산미 없는 고소한 맛. 신선한 맛.
그리고 감자를 갈아서 감자전 해 주고 올 땐 또 두 장을 부쳐서 싸 주고 고구마도 싸 주고 화장품 세트도 주고...
난 갈 때 코스트코 종이타올과 참깨 선물 줬다만.
수다를 5시간 반 정도 했더니 저녁이 돼서 헤어지고
다시 일산팀 아짐들 만나 9시 넘도록 수다하고....
올 땐 차가 안 막히니까 통일로로 해서 장수로 해서 남동공단 지나 오니 1시간만에 오더라.
무튼 난 아끼지 않는 여자묘. 돈 없어도 쓸 거 다 쓰고 없으면 굶는 여자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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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작성일
재건축 한다고 기다린 게....내가 분당 살던 2010년 전후부터여....시방도 재건축 기다리며 집값 상승에 행복해 하던데....장담한다....그렇게 희망회로 돌리다가 늙어 죽.는.다.ㅋㅋ
그 집에서 못 벗어나~~
작성일
그래서 돈을 못 버는지도.
몸태크 죽어도 못하고 새집 찾아 사나니 자꾸 지방으로지방으로 가나봐.ㅋ
한편으론...
이런 생각 들었다. 앞으로 살면 15년 전후일진대 그냥 편하게 살다가자.
분당사는 내 친구들....집이 오래 돼서 놀러 가보면 삶의 질은 바닥이고 아주 오래된 구축에서 을씨년스럽게들 살더라...서울 친구들도 그렇고....그리 살아서 집값은 요새 또 확 올라서 10억 이상씩 올랐지만....그거 팔고 새 아파트로 이사할 생각들은 안 하더라. 새아파트 살면 삶의 질이 높아서 구축 절대 못 살 텐데말여. 그 친구들은 그냥 그렇게 살다 죽는거야. 평생.
삶의 정답은 없지만...난 시골가서 살더라도 집 환경이 좋은 게 최고야.
집값 올라 행복에 취해 구축은 말끔히 희석 되더라만...몰겠다....각자 그냥 알아서 살가 가는 수 밖에...행복 찾아서리...
작성일
75세까지만 산다고 ?
100세 시댄데
참
건 좀 글코
90정도 살아야 그래도 살았다고 할텐데
85세 까지 살아도 좋은데
난 70넘으면 어떨지 그게 고민이다
80되면 망가질텐데 .,
무섭다
아름답게 살고 싶은데 ~~
걱정이다
그나저나 저번 사진 이쁘더라
지금은 어떨지
나는 팍삭 늙었어
내가봐도
관리 일도 안햐
씻지도 않고
지난번 여름 샤워 이후 딱 한번 씻고 노놉여
환장쓰
근데 찜질방 가도 되나 ?
코로나
독감
난 감기균 싫으
평생 감기 걸리지 않는 내가 그럴만도 하지
면역100%
넌 관절이 튼튼한 듯
난 노노여
소화기가 건강해서 먹는 건 자유롭다
너말여 나말고
에구마니나
돈독들은 사람들 어쩔 ¿
못말려
10억이나
죽으면 그만여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