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은
작성일 26-08-0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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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더워 그런지
밤에 풀벌레 소리도 안들리드만
시방은 어젯밤보다 덜 더우니 우는구나
애 좀 전 와서 여행보따리 풀고 빨래 돌리는중야
아주그냥 빨래뿐 아니라
짐이 보따라 장삿꾼이 따로 읎시야
으마으마 최대로 물건잡도리들을 사와서
내 너무 놀라 입이 벌어져 몇 초간 아무말도 못했어
즉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경험을 했다 이 말이여
큰 캐리어 갖고 간다할때 좀 수상하긴 했다만
심하드만 ㅠ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도리어 묻지도 않았는데 큰소리여
암튼 문제다 문제
우리집은 돈 버는 사람 돈 쓰는 사람 확연히 구분되어
영화 기생충 같은데 복잡하다야
며칠 애 없으니 잠도 안 오고 청소도 하기 싫고 밥도 하기 싫더라
빈방을 치우니 기분도 이상하고
아범하고 둘이만 며칠 있다보니 사는게 재미가 더더욱 없긴 하더라
울 부부는 대화를 거의 안하고 사는데
일방으로 말을 안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려면 대답을 듣기위해
여러번 물으니 큰 소리를 내게 되어 나도 말을 잘 안하게 되더라구
그러니 여기에 종알종알 날 좀 봐주슈~~~함서 일기를 쓰는지도 몰러
필요한 대화조차 말을 잘 안하는 사람이니 초반에는 답답했는데
이젠 그런것도 읎고 그럴려니혀
그라니 아범이 친구를 만난다 으디 놀러갔다온다하믄
예예 어여 다녀오십시요~~~환영하는겨
왜냐 아범도 풀어야 살 거 아녀
여자들만 친구만나 브런치하고 수다 떨라는법은 읎자녀
쫌생원같은 남편이라 흉 보면 끝도 읎지만
인정하고 과묵한 사람이다 생각하믄 주디 나불거리는 남자보다
나은거다 생각하는편이 서로 신상에 좋아
아범입장은 ㅡ
저 여편네는 종일 청소 빨래나 하고
요즘시대 맞벌이도 안하고 종일 자빠져서 넷플이나 보고
퇴근하고 오면 간식이나 삐죽 디말고
불평만 대화의 소재로 떠들어댄다고 여기겄지
부부란 서로 애를 키워도 입장의 차가 다른데
으케 일심동체겄으
살아가는디 같은 공간 다른 생각
동상이몽으로 평생 사는겨
그라니 엔간하믄 가드라인을 서로 넘지 않고 봐주며 살자
알았지? ㅂㅎ야! 새겨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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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작성일
아범은 평생 술도 잘 안묵지만 주사가 읎네
이건 칭찬 ㅋ
작성일
한 ㅈ판 돌아가는데 한 판 더 돌리야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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