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노네임님 글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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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알 것도 같네요.
자주 와서 좋은 글 적어주세요.
그리고 포항 사는 호모는 건강이 안 좋던데 다시는 못 볼 수도... .
여기서 안 보이면 아프거나 저세상으로 갔거나 등등 입니다.
살아 있다면 흔적이라도 남을 텐데...
ㅂㅎ는 간다간다 하면서도 한 번씩 흔적을 남기러 오니 살아있구나 합니다만.
그나저나 소시쩍에 짝사랑 한 번 안해 본 사람 있을까싶네요.
고딩 때 참 예뻤다고 합디다.
누가요? 사람들이 말입니다.ㅎㅎ
고1 때 처음 만난 짝꿍이 타 동네에서 온 친구 였는데
어느 날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 가자고 자꾸 조릅디다.
계속 거절하다가 어느 날은 한 번 가기로 했지요.
버스까지 타고 말입니다.ㅠㅠ
그런 교회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성결교회라고 하더라고여.
무튼 학생부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모든 남학상들이 저만 바라기 해서 얼굴이 화끈합디다.
여중여고 출신이라 남자랑은 말도 섞어 본 적이 없어서리...
그후로 언제부턴가 그 교회에서 본 남학생이 자주 우리집 앞에서 보이더이다. 울 초딩 동창과 친군지 같이요.
그런데 나도 첫 눈에 반한건지 그 남학상이 싫지 않았고...
친구를 통해 사귀자고 하던데 끝까지 싫다고 했음다.
우리 때는 그런 분위기였지여. 참말로... .
그러던 어느 날 비가 몹시 오던 유월 여름날에 다들 우산을 챙겨가지 않아 쫄랑 젖어 버스를 탔었는데
어마나 세상에나 그 남학상 타더군요.
그때 얼마나 창피하던지...말해모해.ㅠㅠ
그렇게 그렇게 가슴앓이를 하면서 말 한 마디 못해보고 짝사랑은 끝이 났는데...
평생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이랄까 그런 감정이 심연의 바닥에 늘 존재 했었는데
지천명 지난 어느 날 말끔히 잊혀지더이다.
이유는 내가 이 나이에 뭔 짝사랑 남자를 아직까지 기억하고 생각하는지 하찮게 느껴지면서 뇌리 속에서 깨끗이 씻어냈지요.
어느 하늘아래 대머리 돼서 나처럼 늙어 가겠지요.
이름도 기억 나는데...
죽기 전에 우연히라도 만나게 될지는 미지수임다.ㅋ
다들 첫사랑 얘기들 쓰기에 나도 그만...어머나~~^^*
ps: 늙으니 그래요.
남자나 남의 편이나 아무 관심 없고 아프지만 않기를 바라여.
늙어 주변사람도 귀찮아지는 나이여.
댓글목록
지금 생각하면 참 야만적 시대였어요
같이 영화보다 단속 나온 교사에게
걸리면 반성문 쓰고 벌받고 그랬죠
짝사랑 할수밖에 없는 구조ㅋ
할당 마무리하니 엉덩이가 아프도록 의자에 앉아 있었군요.
힘이 들어서 소파에 좀 누웠다가 저녁을 먹고 산책 한 바퀴 돌고 오면 하루가 갈무리 될 듯.
아침에 장조림, 두부조림, 버섯볶음 해놨는데
대충 먹어야겠음다.
어떤 날은 밥 하기가 싫어 대충 아파트 식당 애용.
무튼 뇌를 잘 다스리며 편하게 사는 게 최고가 아닐까 생각드네여.
누구를 그리워 해도 괴로운 것이요 우울증 생겨도 괴로운 것이여...무탈하게 정신이나 육체나 안녕하기만을 빌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