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익어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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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익어가고
감도 익어 가고
내 마음도 익어가얄 텐데 아침부터 어깨가 아프네.ㅠㅠ
아침부터 산티아고 가는길 관련 동영상 쭉 보고 있는데
육사 자퇴한 젊은 여자가 올린 걸 보니 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전에는 갈 여유가 돼도 이상하게 가기가 싫더라고 그 돈이면 차라리 제주 올레길을 가지 하면서 안 갔더랬지.
그때 같이 근무하던 또래의 여자가 산티아고를 두 번이나 걷고 왔다고 하면서 극찬을 하던데 그땐 가고싶지 않아 안 감.
뭐든 다 때가 있고 가고싶은 맘이 들 때가 있나봐.
그나저나 대봉감아 어서 홍시가 되거라아~
먹고 싶구낭~~ㅋㅋ
유년에 할아버지는 늘 이맘 때에 사과 궤짝에 대봉감을 차곡차곡 넣고 신문을 깔고 또 넣고 한 궤짝 씩 몇 궤짝을 만들어 놨다가
눈이 펑펑 오는 날이면 화롯가에 모두 모여 있을 때 홍시를 꺼내 하나 씩 간식으로 줬었는데
발갛게 익은 홍시를 손바닥에 올려 놓고 얇은 껍질 한 겹 벗어 내고 먹던 그 기억은 평생 가네.
그때가 그립구나아~~
국민핵교 4학년 겨울, 62세셨던 할아버지는 감기에 걸려 며칠 앓다가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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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7년 전 부터 나무궤짝 대봉시 안팔드라고요
저두 추억에 사과랑 대봉시는 항시 듬성듬성
나무궤짝에 파는게 생생히 있네요
대봉이 꽃 처럼 예뻐요~
익기만을 기둘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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