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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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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건 조회 334회 작성일 25-08-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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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며칠 전에 어느 집으로 팔려 간 꽃게였다.

그집 주인은 나를 포함한 동료들을 씽크대로 던졌다.

톱밥을 탁탁 털면서~~

우리들은 모두 열 마리였었는데 게 중 8마리는 이미 사망 했고 나와 내 친구 둘만 살아 남았다.

그물도 채 걷어지지 않은 나는 그렇게 던져져서 물 세례를 받았다.


주인은 죽은 동료들부터 솔로 싹싹 문질러 씻고 들통에 차곡차곡 넣은 다음

마지막으로 살아있는 나를 씼으려고 가위와 집게로 제압했다.

난 본시 날쌘지라 재빨리 두 집게를 최대한 벌려 주인의 손가락을 꽉 집어 할퀴었다.

통쾌하게도 주인은 내 집게에 살이 패이고 피가 났다.


쓰라렸는지 피를 연신 닦으면서도 나를 가만두지 않았다.


찬물에 씻으면서 집게로 내 등을 누르고 솔로 박박 문지르더니

내가 계속 버둥버둥 집게 발을 놀리자 나의 작은 발 끝들을 모조리 순서대로 가위로 싹둑싹둑 자르더라.

나의 발들이 잘라지니 힘이 없어지고 어질어질 하더라.

게거품을 물고 축 처져 있을 때 갑자기 뜨거운 기운이 올라 왔다.

점점 뜨거워지니 숨이 막혀서 살려고 발버둥 첬지만 결국은 힘없이 나의 게 인생은 끝나 버렸다.



에~~~게 입장에서 함 써 봤음다.

그리 삶은 게들은 김냉에 넣어 두고 하루 두 마리씩 까먹 하는 중임다.

오늘도 두 마리 까묵하면서 김호영의 이태리 여행을 봤음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으니 꿀맛.


게 철이 돌와왔네여.

코코에서 29900냥 3키로 박스인지라 열심 사먹어 보도록 할게여.

봄에도 서너 박스 열심 사서 까묵 했음다.

대게는 비싸니까 곷게라도...ㅋㅋ


커피 한 잔 타서 도서관에 책 읽으러 가야겠음다.

여름의 막바지...좀더 힘을 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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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잔인한 여자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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