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춘식 댓글 1건 조회 463회 작성일 25-04-28 22:58

본문

하나,



열여덟이었나 열아홉이었는가?


가물가물하네.


여하튼


소씨성을 가진 친구 놈의 집에서 한 이틀을 잔 적이 있었어.




이러니 저러니 이야기 나누다가,


그 넘이 말하더라.



자신은 서른 살에 스무 살 색시를 맞아,


사랑하며 살다가 


쉰 살에 소천하고 싶대



"얌마, 너무 이르지 않아?


 뭘 그리 급하게 마침표 찍으려 하냐? 잉?"



그 넘이


"그때쯤이면 인생을 알 거 같아.


 더는 여한도 없을 것도 같고,


 알면 재미 없자나"



미친놈인 줄 알았다.

  


그 날의 각인이 너무 뚜렷했던 탓일까?


왠지 멋져 보엿던 그의 말처럼,


그 나이가 되면 무언가를 깨달을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결핍을 붙잡고 있고,


여한 없는 사랑보다는 부족했던 사랑에 대해,


어울리지 않을 회한에 대해


가끔은 넋두리를 하고 있다.



살아있겟지?




추천2

댓글목록

내비극의서사시 작성일

소氏 分 살아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소오
인간 욕심 부질 끝 없다는 걸 느끼게 되는구로

좋아요 0
Total 16,213건 1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958 나빵썸녀패닝 600 3 10-02
15957 크림빵 677 5 09-30
15956 나빵썸녀패닝 408 4 09-27
15955
나썸아 댓글1
트라우마는고칠수있다 343 1 09-27
15954
쿠팡에서 댓글1
야한달 382 6 09-26
15953
댓글3
나빵썸녀패닝 303 4 09-26
15952
하필 댓글1
나빵썸녀패닝 326 6 09-26
15951 나빵썸녀패닝 289 8 09-25
15950 나빵썸녀패닝 272 6 09-25
15949 야한달 425 9 09-24
15948 야한달 372 8 09-24
15947
일찍 댓글2
나빵썸녀패닝 392 6 09-23
15946 나빵썸녀패닝 322 5 09-23
15945
문화생활 댓글1
나빵썸녀패닝 321 6 09-23
15944
가락시장 댓글6
야한달 414 5 09-20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113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