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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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정적을 뚫는구나
어릴 때 할머니랑 살 때 밤에 목이 말라
부엌으로 가서 불을 켜면
헉 귀뚜라미가 있는겨
얼마나 싫은지 몰라
메뚜기는 초록이라 좋은데 귀뚜라미는 혐오색이잖아
귀뚜라미보고 놀래서 물도 안마시고 그랬는데
그때는 네댓살때니 무서웠나바
밤에 화장실을가도 귀뚜라미가 하얀타일 위에 있으니
아주 징그러웠고
옛날엔 왜 글케 귀뚜라미가 집으로 들어왔나싶어
아무래도 잔디있는집이라 그런가
어느틈으로 들어왔을까
예름이니 거실창을 열고 잘때라 거기로 들어왔는갸
아뭏튼 그러고 드러누우면 금방 잠이 안들고
한참을 뒤척였던거가타
그때는 시집안간 고모가 있어서 고모랑 둘이 방을 같이 썼는데
귀뚜라미가 우는지 내가 방을 나가는지도 모르고
엄청 자던데 으이구
지금 애들은 귀뚜라미 매미 모습도 잘 모를겨
나 옛날사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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