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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며칠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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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건 조회 537회 작성일 25-08-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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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권의 단편집을 읽고 버렸는데...

아주 오래 된 책이더라. 그 책이 누렇게 변색까지 됐던데

어째 우리 집에 있을까나 생각 해 보니까 전에 살던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워 놓은 책들 중 한 권이었구나 생각 든다.

지금은 안 그러지만 전에는 분리수거장에서 소설 책들이 나오면 읽고 싶은 건 주워 온 적이 몇 번 있었다.

게 중 최근 연도 건 읽고 알라딘중고에 판 적도 있었다.

박정희 평전 책이 좀 두꺼운데....그런 건 읽고 알라딘 매입하는지 검색하니 8000원에 매입이라서 알라딘 가서 8000원에 팔았다.ㅋㅋ

참 알뜰한 나여.


무튼 누리끼리해진 단편집은 글씨가 작고 다양한 작가들의 모음집이라서 오후 내내 다 읽고 집 오는 길에 분리수거장에 휙 던지고 왔다.


마지막잎새야 여러 번 읽었지만...또 읽어도 읽어지더라.ㅎ

카프카의 글들은 좀 난해 하지만 서양고전 읽듯 곱씨이입으면서 읽으면 또 읽어지고

전에 프라하 체코 갔을 때 카프카 살던 집도 구경하러 일부러 갔던 적이 있다. 생전 자신의 글들은 모두 태워 없애라는 유언을 남겼다는데 안 없애고 발간 돼서 우리들이 읽기까지에 이르렀다.


읽으면서 작가들이 몇 세에 사망 했는지도 봤는데

30대 또는 40대에 사망한 작가들이 많더라. 물론 최고령 91세까지 산 작가도 봤지만....단편집 내용의 작가 중에... .

그런데 죽은 사인이 뭘까 보니 예전에는 의료기술의 발달이 미약해서 대부분 폐렴과 결핵으로 많이 사망 했더라.

우리 나라도 아직 결핵으로 죽고 걸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있지만. 옛날에는 그걸로 많이 가는 걸로 보이더라.


욘손, 서머셋 모엄, 알퐁스 도데....단편집에 유명한 작가들의 글들이 많이 수록 돼 있었는데...

게 중...어떤 여자의 일생도 나오던데...


부잣집 하인으로 들어간 여자의 일생이던데

남편은 백작이고 그 하녀는 동네 채소가게 남자랑 연애 하는 사이였는데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채소가게 남자였으나

부모들이 백작과 결혼을 시켰고 백작은 일찍 죽어 그 아들 하나 바라보며 키워서 목사가 됐는데 그 아들이 엄마를 개무시~~


목사가 된 아들과 떨어져 살게 된 그 여자는 다시 아직도 혼자 살고 있는 그 채소 가게 남자랑 우연히 만나 다시 사랑을 하게 됐고 아들한테 재혼할 것을 물었는데 아들이 격이 떨어진다고 결사반대 해서 그 여자는 어쩔 수 없이 혼자 외롭게 살아가다가

4년 뒤에 죽게 됐고 장사를 치르면서 그 채소 가게 앞으로 운구차가 지나가게 되자 채소 가게 남자는 아련하게 바라보며 모자를 벗어 최대한 예의를 표해 그 여자의 죽음을 애도 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그 여자 아들은 경멸의 눈으로 그 남자를 쏘아보며 지나갔다.


뭐 그런 내용인데

다양한 단편집의 글들이 영혼을 울리더만.

그 기분 며칠이나 뇌리에서 떠나지 않음이여.


예나 지금이나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볼 적에 한 번 사는 인생 잘 살든 못 살든 현재의 위치에서 최고의 행복에 초점을 두며 지혜롭게 행복을 찾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묘.

추천3

댓글목록

나성에가면 작성일

한국 올 때 아들이 놓고 간 책들을 엘에이에 있는 알라딘에 팔고 왔는데 권당 1불 정도 ㅠ 어차피 정리해야 하니 1불이라도 다행이죠 ㅠ
주변에 주기도 하고 팔고 버리고
읽고 싶은 책은 들고 왔어요
정리되면 책을 읽어야 겠어요~~
지난날은 돌이킬 수 없는 것
오늘이 제일 행복한 날
오늘이 제일 젊은 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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