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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전(鬪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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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휴 댓글 0건 조회 1,650회 작성일 21-07-2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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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전의 기본 룰은


확률의 유리함에 기인한다.


각종 지표와 숫자의 행렬이 


인간의 욕망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근접하는가에 대한


확률 게임이다.



보이지 않는 큰 그림자와 마주 서 있다.



내가 낼수 있는 패는


두 가지 밖에 없다.


죽기 전에 탈출할 것인가?


죽을때 죽더라도 


나를 압박하는 저 그림자의 목덜미라도 한번 물어재낄건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


 

물론 어리석은 선택일 뿐이다.



살기 위해 선택한 게임이,


죽음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근간의 기준이


심각한 오류투성이란 말 밖에 안된다.



결과론적인 절망일까나?



치명적일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할때에는,


최악의 리스크도 염두에 두어야 함을 알기에,..


- 이 말을 하는 것은 습득되어진 환경속에서 


뜻대로 되는 것은 없다란 다소 부정적인 결과에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선택에 대해


시발점에서는 긍정의 기운이 강하다.



희망은 달콤한 독이다.


그 독을 마셔서라도 행복해지고 싶은


무한의 욕망이


오늘날 무수한 선택속에서



미끌하고 반지름한 동전이 


가져올 향긋함에 대해 돌리는


희망회로 속에서


또 다시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 마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술취한 눈빛은 빛난다.


0으로 수렴하는


모든 순간의 번뇌도



아직 요동치고 있는  


희망과 절망의 변곡점에 있는 롤러코스터에서


살아 있음을 두드려 깨우는


본능적 자극으로 다가오니 찰나마다 아찔하다.



어짜피 삶은 살든가 죽든가 


이진법 아니겠는가?



공부의 깊이가 얕아


내딛는 엄지발가락에 그 무엇이 끔쩍하겠냐마는,




그래도 


자신의 어리석음을 배울 수 있는


날들이



조금은 새로운 기운으로


어딘가 음습한 구탱이에 찐득히 눌러붙어 앉은


그림자를 두둘겨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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