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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 같네

작성일 21-12-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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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조회 1,449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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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받아서 집에 있으니

위로는커녕

집안일 도와주는 인간들이 없네.


오늘도 딸 밥 차려주고

남편 밥 차려주고...

어쩌면 인간들이 설거지 한 번 안 도와주는지...


집에 좀 있어보니

청소하랴

밥하랴

쉴 틈이 없고 식모살이여뭐여~~


얼른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고파라.ㅠㅠ


오늘 혼자 동해로 바다보려고 했지.

그런데 전에 같이 일했던 직딩이 좀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카페에서 만나 두 시간이 넘게 수다를 했지뭐야.


아들 자랑

남편 자랑

친정얘기를 들어줘야만 했어.ㅠㅠ

아들이 멘사 출신이고 미국국적인데

몇 개월째 들어 와서 지낸다고...

미쿡은 우리와 밤낮이 바뀐고로 밤에 컴으로 재택근무를 한다는구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고 구글 자회사에서 일한다는디

명문대 출신에 연봉도 억으로 받는다는디 나이는 20대중반여...군대 안 갔으니 그 나이에....고액연봉자여...ㅠㅠ

이런저런 얘기 해보면 재태크도 잘하고 나랑은 반대여서 개짜증이 좀 올라오더라고...ㅋㅋ

약속 취소하고 동해로 떠나야 했었어...ㅠ


헤어지고 나서

집 앞으로 오니

또 전직딩 다른 아짐이 전화가 와서 수다 중인데

이 아짐은 전화 하면 끊지를 않아 기본 1시간에서 2시간은 기본여~~ㅠㅠ

전화 하면서 손이 심심하여

향나무나 주목나무에 올라앉은 낙엽들을 모두 정리해 줬어

 한 시간이나 허리를 굽혀서 그 짓을 했더니

손도 엉망, 허리도 뽀개지도록 아프더라고....

하지만 뇌를 안 쓰고 단순작업을 하니 기분은 좋았어.

늙어갈수록 뇌 사용은 귀차니즘, 단순한 게  좋아지나해.


집에 와서는 또 여고동창이랑 전화로 수다질~~

하루종일 떠들고 났더니 이 시간이여~~

입이 아프구먼.~~

아구를 좀 매만져서 릴렉스 시키는 중여~~


추천5

댓글목록

best 죽부인
작성일

ㅎㅎㅎ
글이
솔직 담백 막힘없이
 술술술 재밌네요 !
언제부턴가 수다질도 거의
 카톡질로 바뀌어서
고정돼 버린 아구를 일부러 벌려서
만저 봄여~~~ㅋㅋ

좋아요 1
죽부인
작성일

ㅎㅎㅎ
글이
솔직 담백 막힘없이
 술술술 재밌네요 !
언제부턴가 수다질도 거의
 카톡질로 바뀌어서
고정돼 버린 아구를 일부러 벌려서
만저 봄여~~~ㅋㅋ

좋아요 1
보이는사랑
작성일

하루종일 입이  열일 했네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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