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널 > 자유게시판

집안일 하는디 목숨 걸었시야

오널  의자 높은거 옮겨감서 에컨 다섯개 홈 다 닦고

유리창  다  닦고 전등도 매달려 다 닦았시야

뭐 할 일이 읎으니 이래 닦아도

낼이믄 또 집안일에  매달릴건디야

어젠늦도록 비가와도 습하지 않더니

오널 오후되서 습해가 제습기 틀어놨시야

울직 식구덜은 다덜 번디기처럼 몸만 닦고

청소기 걸레한번 들 줄을 몰러

게다가 아덜시키는 얼매나 어지르는지 하루에도

골천번씩 쓰레기 비워주고 책상위 정리해줘야되야

아시키가  즈그엄니 청소하다 죽는꼬라지를

기어이 보겠다는건지  똬리벗듯 옷 벗어놓고 나가야

그나마 나가주믄 다행인기

아무도 읎어야 청소가 되야

난 사람있음  일이 안돼드라고

베란다까지  유리창 닦아놨으니 또  2주는 버텨바야지

벽 닦으려다가  심드니까 울화통이 터져가   관뒀시야

그려도 내가젤 몬하는건 화장실여

얼마나 닦기시른지 오널도  물만 찌끄리고 패스 ㅠㅠ

늦저녁 삼겹인지 오겹사온거

쑥갓에 싸무거야지 

오돌뼈가 박힌거보이 맛나는 부분인거가트

근디 누가와야 밥을 준비하는디 아직  암도 연락이 읎어서

도마도랑 쑥갓 씻어서 준비만 해놓고 있는중여

오널은 이상케 배가 안고프네

커피만 두잔 연신 마심서  영화보는디  재미는 있네야

빨리 백신 츠맞고 영화관이나 여행 좀 실컷 다녔음 좋갔오

내  동남아 전문가 아이가~~~

아휴 삭신쑤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