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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사기 치기의 추억

작성일 20-09-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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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눈팅과눈팅사이 조회 1,932회 댓글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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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라는 글자가 말해주듯이 

현재 이야기가 아니라 오래전 과거 이야기 즉 "왕년에" 라는 거..

지금은 하루하루 살아 가는 방법을 걱정하는 백수라...ㅠㅠㅠ



산 넘고 물 건너 마실 갈 적에

갑자기 일이 생겨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

호텔 예약을 못 할 때가 간혹 있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통탱이가 있어 별 문제 없지만

홍콩은 사시사철 관광지라 예약 없이 당일 들어 가려면

여러 호텔들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지막지하게 끈적 거리는 더운 날씨에 가방 메고 땀 뻘뻘 흘리면서

호텔 찾아 삼만리 하는 것도 무식한 짓이고..


홍콩은 침사추이와 바닷가 쪽으로 많은 호텔들이 개떼처럼 모여 있는데

옆집끼리는 차 타는 거리가 아니라서 걸어 다닐 수 밖에 없고


또 침사추이쪽에 한국 모텔들이 있어 그리로 가면 잠은 잘 수 있지만

그쪽도 가려면 땀으로 샤워 해야 한다는..



중국에서 홍콩으로 갈 때 아주 간혹 쓰던 방법


가기 전날 fax 양식에 몇 일 날 호텔 예약 한다는 내용을 쓴다.

물론 작성 날자는 그 몇 일 전으로 써놓고...


그리고 데스크에 가서 잠 자러 왔다고 하면


예약 했니?

웅~ 눈탱이로 했다요

눈탱이?... 예약자 명단에 없는데 이 식히가 어디서 약을 팔고 있어?

뭐 없어? 왜 없어? 야 쌈샤꺄~ 난 분명히 했다고요? 


그러면서 가방에서 fax 쓴 것을 꺼내 보여 준다. 

뻔뻔하고 순진한 얼굴로.. (이것이 중요 포인트.)

그러면 그걸 사무실에 확인 해보고 fax 못받었다고..

(당연하지. 보내지도 않았는데...)


그럼 

니 무시기 소리 하니? 난 분명 보냈는디?....



결론은 둘중에 하나이다.


방에 여유가 있으면 그냥 들어 가면 되고

방에 여유가 없으면?

스탠다드가 아닌 업그레이드 방을 준다. 같은 가격으로...


피치 못 할 경우에 써먹었던 방법이다.

단 처음 가는 호텔이라면 약 판다고 그냥 쪼ㅈ 겨 날 가능성이 높고

한두번정도 묵었던 호텔이라야 기록이 있으니 그나마 먹힐 수 있다는..

어찌됐든 야들이 방은 구해준다.(안먹히면 마는거고...)


정도는 아니지만 사람이 정도만으로는 살 수 있나요.

간혹 옆으로 빠지기도 하고 잔댁아리도 굴려야 

편히 잠 잘 수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다.



비도 오는데...

오늘 끼니는 어케 해결하나...

쓰브럴~



추천9

댓글목록

best 핫핑크
작성일

사기는 아니네요 ㅎㅎㅎ 나 때문에 누군가 피해를 입지는 않으니.
만실이면 어차피 방을 내주지 않으니...
출장 잦은 사람들에겐 유용한 팁이네요^^

좋아요 3
best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하이~ 방가방가~~ㅋ
그렇게 봐주심에 감사.
그런데 누군가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방을 뺏긴 누군가...ㅋ

만실이라도 호텔에서 방은 구해 줍니다. 옆집을 수소문 해서라도..
당시에는 그런 경우 그걸 조사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귀책으로
판단하여 처리 한다는..  그래서 안되면 옆집 방이라도 구해주죠.

출장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힘들겁니다.
전부들 귀신들이라...ㅋ

좋아요 2
best 아무개
작성일

그땐 제법 낭만적이었네요.
도라지 위스키. 노른자 동동 쌍화탕. 늙은 주모의 새빨간 입술 시절의 펙스예약.

좋아요 1
콩바비
작성일

결론은 그래 체크인 하셨습니ㄲㅏ..
그랬으면 천연덕스럽게 잘 치셨네요 !

또, 저녁 끼니 걱정을
할 시간이로군요..즐식~

추는 아까했습니다

좋아요 0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전 지금까지 실패 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거짓말이라고요?
무슨 말씀을? 전 지금까지 딱 한번 빼고 거짓말 한 적이 없습니다...ㅋ

두번의 성공을...
한번은 스탠다드보다 한단계 위 (호텔마다 룸 명칭이 다르니)
다른 한번은 그집에서 도저히 않되서 옆집을 주선...ㅋ

참 저녁은...
심각하게 단식을 고려중.. 똥배를 줄이려고..
오늘 못벌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좋아요 0
지혜의향기
작성일

지구의 모든 자리에 주유천하로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눈 사이님
개부럽습니다
찬가의 노래를 보내며 차후 낵아야의
인생지표 롤모델로 삼겠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좋아요 0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다 옛날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백수의 인생이라..ㅠㅠ

좋아요 0
아무개
작성일

그땐 제법 낭만적이었네요.
도라지 위스키. 노른자 동동 쌍화탕. 늙은 주모의 새빨간 입술 시절의 펙스예약.

좋아요 1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노른자 동동 쌍화탕의 공룡 시대는 아니고...ㅋ
당시 이메일도 쓰고 있었는데 fax에서 이메일로 넘어가던 시절이라
fax 활용도가 마지막 몸부림 치던 시절이였죠.
그래서 가능 했다는...ㅋ

좋아요 0
핫핑크
작성일

사기는 아니네요 ㅎㅎㅎ 나 때문에 누군가 피해를 입지는 않으니.
만실이면 어차피 방을 내주지 않으니...
출장 잦은 사람들에겐 유용한 팁이네요^^

좋아요 3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하이~ 방가방가~~ㅋ
그렇게 봐주심에 감사.
그런데 누군가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방을 뺏긴 누군가...ㅋ

만실이라도 호텔에서 방은 구해 줍니다. 옆집을 수소문 해서라도..
당시에는 그런 경우 그걸 조사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귀책으로
판단하여 처리 한다는..  그래서 안되면 옆집 방이라도 구해주죠.

출장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힘들겁니다.
전부들 귀신들이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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