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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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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조회 1,938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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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고  슈퍼  배달 시킨거  정리하고

올만에  털 관리 좀 했시야


신성한 마음으로  다리털을 밀었시야


낼은  수능일이라고 맞춰서  이번주초부터 추워진건지

영락읎는  겨울여


내가 수능  1회생인디

그 날 을매나 추운지  ㅋㅋ


근디 말이다?  교복 벗고  사복으로 입고 가는 날인디

나 전날에 옷사러 다녔시야


가죽자켓에 빵모자 쓰고  리바이스 청바지 ㅋ


옷 사러  깅남역 누비고 다니다 늦게들와서 얼마나 혼났는지

옷은 경비실에 숨켜 두고 갔으니 망정이지  들고 갔다간

다 찢혔을거여


그 가죽자켓은  으이구 내 생애 첨으로 할부로 샀어

마르조라는  브랜드인디  사십얼마 하드라고

93년도인디  이십마원  갖고  쇼핑 갔다가  다 둘러봐도

그게 젤 이쁜거여


고3이 간땡이가 부었지  모자르는 근 삼십만원을 할부 혔는디

이건 거기 매장 직원이  그런방법이 있대서 당시 카드도 읎는디 혔어

내 그거 3개월 무이자로 갚느라고


수능 끝나고  학ㅇ교 안가니 용돈이 적을땐데

거 갚느라고 심들었시야


다행인지  수능은 그럭저럭 보고  집 오는디 춰서  얼어죽는 줄  

1교시때  으찌나  교실에  라지에이터를 세게 트는지

졸음이 쏟아지고  2교시는  배고파서 수학을 찍듯이 풀고

점심시간에 후딱 무꼬 좀 자고나니 갠찮드라고

그때구터 열심히 시험보고  특히 영어 듣기평가때는 귀를 쫑긋!


다 끝나고 집으로 안오고 애들이랑 강남역가서  파르페랑 떡볶이 사무꼬

7시 반쯤 들가서 또 혼났는디


우린 이때부터 전쟁여

마지막   실기가 있기에  그 막판 한달 남겨두고는

하루 8 시간 외에는 무조건 연습여


이방 저방 거실에서 해보고

엄니가 친긔분들 데려와서 앞에서 해보라카고

연습실가서 얘들앞에세도 하고  레슨도  교수 두명한티 다니고

암튼 쉬이쉬이 놀다가 막판 ㅣ달 연습 겁나혀서 대학들갔네 

ㅋㅋ


나  보결이여~~~~전문대학 ! 




추천4

댓글목록

이쁜달
작성일

보결이라도 사각모 쓰고 사진찍었음 된겨ㅋ

좋아요 0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앙~말모!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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