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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꽃 호박꽃

작성일 21-06-25 10:03

페이지 정보

작성자 농막맨 조회 2,154회 댓글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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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충만한 이 계절에

지천으루다가 피어있는 개망초, 애기똥풀, 금계국, 제라늄, 풀협죽 덜..

쳐다만 봐두 마음이 편해지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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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오이꽃이 피는구나.. 싶었는디..

서울 다녀 온 사이 어느새 오이가 달려 있네유


올망졸망 피어나는 오이꽃들에게 스맛폰 들이댐으로서

평소 관심두 없었던 오이꽃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오이꽃의 거리낌없는 자태를 재발견하게 되는 걸 보면 지도 슬슬 촌부가 되가나 보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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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장미처럼 "화무십일홍" 과 같이 아름답게 피었다가 시들어가는 모습은..

우리네가 추구하는 화려한 삶의 허망함을 보여주는 의미로서 받아들여두 무방허겄지유..


그래서 그런가.. 

지 눈에는 장미꽃 보덤은 호박꽃이 더 탐스럽고 왠지 모르게 푸근하게 보이네유..


우리가 둘러맨 낡은 망태기 속에는 우리가 일생동안 주섬주섬 주워모은..  

"인생의 의미"들이 담겨져 있으나,그 의미들이 스스로의 삶을 장식하고 위로하는 효용외에 무엇이 있는지는 지는 안즉은 모르겄네유..


지는 내일도 활짝 핀 가지꽃을 보면 또 스맛폰을 들이댈 것 같아유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모두 알고 행하는 사람은 없지유~


내 안에는 내가 설정하지 않은 자연에 대한 막연한 바람은 본성이겄지유 

그 본성은 내게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가야할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유..

지천으루다 열려있는 자연의 품안으루...

문제는 가끔 딴 길루 간다는 게 문제지만유..ㅋㅋ


추천14

댓글목록

best 이쁜달
작성일

가끔 가는 딴길이 어디래유?
삼거리 주막집 주모 보러 가시는건가요ㅋ

약 안먹은 오이는 비실 꼬불탕 하던디
농막님 오이는 쪽 뻗은게 아주 상품 이네요

좋아요 3
best 연우
작성일

베란다 농부인 제가~ㅋ
화분에 키워 보니~
딸기꽃 진 곳에 딸기 열리고 ~
방토 꽃 폈던 자리에 방토 열리듯~

오이꽃, 호박꽃 폈던 자리에
오이와 호박도 열리는거 맞겠죠 ~?
싱그런 오이 빛깔에 올만에 본
호박꽃도 이쁘네요 농막님 ~

화무 십일홍 아닌 ~
꽃은 열매를 맺는다~ 로~ ㅎ
자연에 의미없는 몸짓 없듯 ~
인간사도 비슷해 보여요~~ㅎ

좋아요 3
best 농막맨
작성일

시골서 살다보니..
인터넷 정보로 공부 해봐야 소용 없어유~
동네 산책 하는 척 하면서 어르신덜이 뭘 심었나 유심히 관찰허구 나서..
어르신께 어떻게 키워유? 하구 여쭤 보는 게 젤루 빨라유  현장 공부지유 ㅋ
작은 베란다 텃밭도 잘 가꾸시면 키우는 재미 쏠쏠허실거에유
열평은 좀 거시기 허구.. 20평 정도..
텃밭두 넓으면 고생이지유 ㅋ

좋아요 2
best 모나코
작성일

사람들 사이에 발생된 사연은 복잡하게 분화해서
시작 지점의 의미를 종종 잃기도 하쥬 ㅋ

때문인지.. 대지의 식물들처럼 인과가 분명한 모습에
마음이 더 기울어서 중년 대부분이 장차

귀농 귀촌 귀어  꿈을 꾼다쥬? ㅋ

좋아요 2
best 농막맨
작성일

사연의 분화야 인력으루는 어쩔 순 없지유..
인연두 마찬가지 아닐까유?
시작이야 우연이었다가 필연으로 가기는 증말로 힘든 것 같아유~
애초부터 귀촌은 꿈 꾼적은 없었는디..
오래 된 시골집을 업자들에게 믿구 맡겨다가 실망을 크게 했어유..
주말마다 내려 와 직접 수리를 하다가 언제인지 모르게 철푸덕 주저 앉았네유 ㅋ

좋아요 2
강가에
작성일

캬~~
좋은 소리여 ㅎ
은제 시간되면 여차저차 해서
시골에 살게 되었노라고 썰을 풀어보시등가..

좋아요 1
아이비
작성일

10여년 만에 본 호박꽃이 참 이쁘네요~~~ㅋ

본래 호박꽃이 이랬나요 농막맹님~~~~
개량종 호박꽃 인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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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맨
작성일

어쩌다가 호박꽃을 10년 만에 보셨는지유??
동네 어르신 께서 호박 모종을 주셔서 개량종 인지는 잘 몰러유~ㅋ
호박꽃은 식용이 가능허네요..주로 튀겨서 먹기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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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
작성일

호박꽃 정말 이쁘지요
누가 호박꽃을 못생겼다고 그럽니까 ㅋ
농부에게는 이른 아침 싱그럽게 피어잇는
호박 꽃은 앤돌핀을 안겨주기에 충분하지요

어디 호박꽃 뿐인가요
오이꽃 가지꽃 고추 토마도
밭에서 나오는 작물들의 모든 꽃을 보노라면
동안의 노고가 위로받지요

알찬 결실이 기대됩니다

좋아요 0
농막맨
작성일

순박하게 노오란 호박꽃은 장미꽃 보다 더 이쁘지유
보라빛 가지꽃두 이쁘구유..
말씀처럼 온갖 작물꽃은 도시민들은 얼마나 이쁜지 모를테지유..
호박꽃을 튀겨서 먹는다는 걸 아는 분이 몇명이나 될까유? ㅋㅋ

좋아요 0
모나코
작성일

사람들 사이에 발생된 사연은 복잡하게 분화해서
시작 지점의 의미를 종종 잃기도 하쥬 ㅋ

때문인지.. 대지의 식물들처럼 인과가 분명한 모습에
마음이 더 기울어서 중년 대부분이 장차

귀농 귀촌 귀어  꿈을 꾼다쥬? ㅋ

좋아요 2
농막맨
작성일

사연의 분화야 인력으루는 어쩔 순 없지유..
인연두 마찬가지 아닐까유?
시작이야 우연이었다가 필연으로 가기는 증말로 힘든 것 같아유~
애초부터 귀촌은 꿈 꾼적은 없었는디..
오래 된 시골집을 업자들에게 믿구 맡겨다가 실망을 크게 했어유..
주말마다 내려 와 직접 수리를 하다가 언제인지 모르게 철푸덕 주저 앉았네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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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2
작성일

그 딴 길 문제쥬 ㅎ

그 과정속엔 가끔 이런데도 있겠고요

벗어나지만 않음 되는 거 아닌가요?

넘 많이만 않음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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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작성일

베란다 농부인 제가~ㅋ
화분에 키워 보니~
딸기꽃 진 곳에 딸기 열리고 ~
방토 꽃 폈던 자리에 방토 열리듯~

오이꽃, 호박꽃 폈던 자리에
오이와 호박도 열리는거 맞겠죠 ~?
싱그런 오이 빛깔에 올만에 본
호박꽃도 이쁘네요 농막님 ~

화무 십일홍 아닌 ~
꽃은 열매를 맺는다~ 로~ ㅎ
자연에 의미없는 몸짓 없듯 ~
인간사도 비슷해 보여요~~ㅎ

좋아요 3
농막맨
작성일

더워서 차 물구 냉짬뽕 먹구 왔네유~
꽃은 열매로 맺는 줄.. 이제사 늦은 공부를 하는 중이구먼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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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작성일

네~ 저도요 ~
생물시간 배운 꽂과 꽃씨방
기억도 않나더니~

화분에 작물 몇개 키워보니~
꽃과 열매의 연결고리를
조금 알게 되요~ ㅎ

좁은 화분속 한계 보이니 ~
열평쯤 텃밭도 갖고 싶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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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맨
작성일

시골서 살다보니..
인터넷 정보로 공부 해봐야 소용 없어유~
동네 산책 하는 척 하면서 어르신덜이 뭘 심었나 유심히 관찰허구 나서..
어르신께 어떻게 키워유? 하구 여쭤 보는 게 젤루 빨라유  현장 공부지유 ㅋ
작은 베란다 텃밭도 잘 가꾸시면 키우는 재미 쏠쏠허실거에유
열평은 좀 거시기 허구.. 20평 정도..
텃밭두 넓으면 고생이지유 ㅋ

좋아요 2
노을
작성일

오이키운것  하나를 봐도 농막님 꼼꼼한 성격이
보이네요
 싱싱한 오이를 뚝 따서 한잎 와앙 물면
입안가득 오이향이 퍼지겠지요

고향의 향수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좋아요 1
농막맨
작성일

늘 어설픈디..칭찬을 ㅋ
오이 쥐눈이콩은 처음 심어봤어유
처음에는 동네 어르신께서 주신
호박허구 오이 모종을 구분을 못혀서 같이 심었네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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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작성일

호박은 잎이 더 넓적하고 오이는 작고 약간 톱니 모양이죠??
모로가도 서울만 잘가면 장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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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맨
작성일

어린 모종 일때는 증말 구분허기 힘들어유~
말씀처럼 서울만 잘 가면 되는디..뒤죽박죽 심어서 ㅋㅋ

좋아요 0
이쁜달
작성일

가끔 가는 딴길이 어디래유?
삼거리 주막집 주모 보러 가시는건가요ㅋ

약 안먹은 오이는 비실 꼬불탕 하던디
농막님 오이는 쪽 뻗은게 아주 상품 이네요

좋아요 3
농막맨
작성일

비건은 아니지만 자연식을 추구 허는디..
사람 입맛이 간사한지..가끔은 딴길루 햄버거두 땡기구 그러네유 ㅋ
지는유.. 절대루 약을 안 쳐유.. 귀찮아서유 ㅋ
그래서 그런가..곡괭이루 땅 파면 지렁이가 많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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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달
작성일

대나무로 지주대 세운거 보니
친환경 텃밭 농사꾼 맞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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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맨
작성일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시네유
원래는 양쪽으루 세워야 하는디..
팔 것두 아니구 지 혼자 먹을 양만 키우다 보니..
대나무가 근처에 많아서 재미루 해봤어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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