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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과 귀촌은 하늘과 땅 차이지유

작성일 21-06-29 10:28

페이지 정보

작성자 농막맨 조회 1,884회 댓글 13건

본문

요즘 젊은 친구덜이 귀촌생활 적응기 프로를 보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유. 

인터넷으로 판매처두 개발을 허구.. 어려움두 많을텐데..


그런데 그런 젊은 친구들이 과연 우리의 농업을 몇 명이나 이어 갈까유 ?

아들두 신경을 안 쓰는디..?

손주로 이어지는 농업의 대물림은 요원한 바람이지유..


지가 사는 동네만 혀두..어르신이 돌아 가시면 살던 집이 폐가가 되더라구유

군청에서는 후손들에게 철거하라구 하구..

갈 수록 비어지는 시골집 대신에 전망 좋은 곳에는 차츰 외지인들의 멋진 집들이 들어서구..

뭐...흐름은 어쩔 수는 없지유..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주변 칭구덜 술 한잔 후 털어놓는 말들을 정리를 해보면..

언제나 속에 품고 있던 내 뱉지 못한 속 마음은 ...
연어가 회귀(回歸)하듯이 모두 덜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더라구유..


허나, 이제는 고향이라는 의미가 많이 퇴색을 했지유.. 

땅 값은 정신없이 오르구.. 외지인들루 채워지구.. 그 꿈은 점 점 옅어지지유


늘 마음 속으로 결심하는 낯선 곳에서의 귀촌 생활을 실천으루 옮기기에는 많은 방해(?)가 있지유..

자식들은 그닥 반대가 없는디..다 덜 와이프가 반대를 한다구 하데유..


당연하지유.. 벌레두 많구.. 문화생활두 거리가 있구..병원두 멀구..

제일 불편한 건 생필품을 구입을 하려면 많이 불편하지유...

특히 여성분덜은 수다를 풀 친구들과 멀리 있다는 게 힘이 들지유..


가끔 차로 5분 거리에 사는 귀촌을 한 부부와 식사를 하네유..

자세한 내막을 알구 싶지는 않았지만.. 남편분 말씀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서 내려 왔다가 살다가 보니 적응을 한 듯 하더라구유


그 분 마나님 하시는 말씀...

"첫 해는 힘들었어요..그런데 텃밭에서 방금 뜯어온 상추쌈을 먹고

배 부르면 누워서 한숨자고..ㅎㅎ..  얘들도 가끔 보니 더 반갑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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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유.. 그렇게 맘을 먹고 잘 사시면 좋지만..

귀농과 귀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지유..

지두 논이 쬐끔 있는디.. 

직접 농사를 지을 엄두가 안나서 남에게 의뢰를 했네유..


잘 생각 허셔야 해유~ 

텃밭 가꾸는 정도루 만족을 해야 적응을 하지유~

농사루 먹구 산다는 건 만만치 않어유~


저 처럼 건들건들 어영부영 살아야 해유~~

봄이면 민들레 캐다가 쌈 싸먹구..하지 감자 몇 고랑심구..

여름이면 오디 매실 따다가 효소 만들구..

가을이면 나 먹을 정도의 배추와 무 심구..

겨울이면 불쏘시개 구하러 뒷산에 돌아 댕기구..  

출출허다 싶음 군고구마 먹으면서 불멍 때리구~~ ㅋ


추천7

댓글목록

best 공룡
작성일

은퇴후 귀농은 힘들고 귀촌후 소일거리 정도가 적당하겠죠
농업 분야 염려하신 부분은
점차 늘어나는 휴작농 대토 받아서 (지방정부 주도의 임대 ) 

농장주가 외노자 고용해 대규모로 농사짓는 기업형 위탁농 형태 늘어날검다
쌀은 가격경쟁력 없으니 다른 작물 위주인게 문젭니다만..

2~30대와 40초반 위주의 스마트팜 운영에 토지 구입비
대규모 비닐하우스 건축비용등 저리대출 해주고 있슴다 이미

2~ 40대를 농업 분야에 끌어들이지 않으면 장차 식량이
국가적 안보에 큰 위협이 될검돠
2~30대들은 농업(1차산업)+ 가공(2차)+ 체험활동(3차산업) 
결합해서 새 부가가치 창출중 인걸로 알고있슴다 농막님 ^^

좋아요 2
best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실은 풀독하고 진딧물 땜시 몬살어유

시골분들 대단하시유

좋아요 1
이쁜달
작성일

살으라 하면 못 살고 말테지만요
그리 사는거 보는건 힐링이 되서요
한국 기행, 건축 집 시골집 나오는프로 좋아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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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맨
작성일

지두 정착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디..
한달에 한번이 두번..그러다가 주말마다 내려와
석가래 지붕 부엌을 고치다 보니.. 언제 부턴인지두 모르게 주저 앉았네유 ㅋㅋ
망치질 처음엔 못해서 손 등 찍기 일쑤..
지금은 왠만한 건 혼자서두 잘혀유.. 심지어 소형 포크레인 운전두 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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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작성일

저는 나중에  바닷가로 이사하고 싶어요~~~~ㅋ
귀어 라고 한다는데
어부가 될건 아니니 귀어촌~~~~ㅋ

일주일에 한번쯤 갯벌에 나가서 꼬막 몇십개 줍고~~~~
갯벌 파내서 낙지 한마리 직접 잡아도 재밌을거예요~~~ㅋ

갓잡은 신선한 생선 사다가 생선탕도 끓여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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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맨
작성일

지는 선택할 여지가 없었지만
아이비 님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 좋지 않을까유?
산나물두 캐구.. 바지락두 캐구..
긍데 낙지 잡는 건 쉽지 않을거구먼유 ㅋㅋ
귀촌,귀어는 꿈만 꾸셔도 즐겁지유..
참고루 지는 매운탕을 좋아해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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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작성일

농사를 안짓고도 살 수 있는 여유자금이
있어야 귀촌생활도 여유롭겠지요?

시골에 세컨하우스 지어 도시3일 시골4일
 지내는게 가장 이상적일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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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맨
작성일

낭비벽만 없다면 큰 돈 안들구 살 순 있어유
먹구 사는 건 실제루 을매 안 들어유
가끔 여행을 다니구.. 즐기기 나름이지유 ㅋ
러시아 처럼 "다차" 생활을 즐기는 것두 좋지유
화려하지는 않지만..
참고루 "다차"라는 의미는 "주다"라는 뜻 이라구 하데유..
즉 정부에서 전 국민에게 시골에 자그마한 텃밭과 집터를 제공한게 유래라고 하네유 ㅋㅋ
들은 풍월이어유 ㅋ

좋아요 0
공룡
작성일

은퇴후 귀농은 힘들고 귀촌후 소일거리 정도가 적당하겠죠
농업 분야 염려하신 부분은
점차 늘어나는 휴작농 대토 받아서 (지방정부 주도의 임대 ) 

농장주가 외노자 고용해 대규모로 농사짓는 기업형 위탁농 형태 늘어날검다
쌀은 가격경쟁력 없으니 다른 작물 위주인게 문젭니다만..

2~30대와 40초반 위주의 스마트팜 운영에 토지 구입비
대규모 비닐하우스 건축비용등 저리대출 해주고 있슴다 이미

2~ 40대를 농업 분야에 끌어들이지 않으면 장차 식량이
국가적 안보에 큰 위협이 될검돠
2~30대들은 농업(1차산업)+ 가공(2차)+ 체험활동(3차산업) 
결합해서 새 부가가치 창출중 인걸로 알고있슴다 농막님 ^^

좋아요 2
농막맨
작성일

공룡님은 농업 분야의 행정 전문가로 뵈네유~
아니시면 농업에 관심이나 지식이 깊으신 분 이시거나..
지는 살다보니 농촌의 현실에 대한 대안에 대헌 깊이는 없고..어설프게 피부로 느꼈을 뿐이지유..
첫 말씀이 정답이네유.. 소일거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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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
작성일

농사는 돈이 되지않는다
골병만 남는다 ~ 가 진리입니다 ㅋ

농막님 맞지요

농사하려면 아주 대농으로 하든지요
그러러면 젊어야 하고요
심이 있어야 농사일 하지요

딱 맞는 이야기만 골라골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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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맨
작성일

작년에 고구마 심은 분 덜 짭짤하셨지유 ㅋㅋ
농사는 한 가지 품목으루 대량으로 해야지 이것저것 심으면 판로 개척이 힘이 들지유~
지는 농사는 안중에도 없는 허당 촌부네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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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지는  농촌서는 몬살어유
걍 하루 네시간 조지믄 잘 견딘거라유~

대신 물가있으믄 종일 잘 지내유
다슬기잡고 빠가잡아서  맨탕해먹구
민물새우튀김해먹구 먹는거로 반나절 잘 조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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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맨
작성일

친구 넘들도 가만이 보면 두 부류더라구유
부지런한 친구들은 이것저것 막 물어보구 텃밭가서 상추 고추 챙기구
게으른 친구들은.. 마당 평상에 누워서 심부름이나 시키구(나쁜 넘들 ㅋㅋ)

나빵님은 사시는 근교에 시냇가가 가깝구 전망좋은 자그마한 집을 구입을 허셔서..
주말 농장 식으루 지내시면 좋을 것 같아유~

좋아요 0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실은 풀독하고 진딧물 땜시 몬살어유

시골분들 대단하시유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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