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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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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가본도 댓글 7건 조회 2,372회 작성일 21-06-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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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쉼터에 구르미를 아주 경멸했다.

입만 열만 하는 소리라곤 아주 야비하고 교활해서 

꼭 한번 만나 아구통을 돌려 놓고 싶었다.

함 보자 살살 꼬셔도 절대 안나왔다.


이상과 같은 내 생각은 매우 잘못되었단 걸 

시간이 지나 알게 되었다.


아우시나 처미처럼 구르미도 

타인에 대해 정통으로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솔직한 속을 까서

뒤틀린 맘보를 드러낼 뿐인 사람이었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많은 인연들과 사연이 중첩되었다.

마치 이야기를 일부러 만든 듯이

그 속에서 자꾸자꾸 놀라운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앞에선 웃으며

실제론 숭악한 맘보를 손 뒤돌려 숨기고 있다가 

뒤통수치는 친구들?의 정체를 하나 둘 목도하게 되면서

나는 무엇이 정말 못되처먹은 거고 무엇이 정말 뒤틀려 있는건지

천천히 조금씩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다.


구르미도 아우시도 처미에게도

한편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그들 모두 진심이 있는 사람을 만나 오래 인연을 이어가기 바란다.

아주 귀한 행운이지만 어쩌면 사주에 새겨진 듯이 

그런 사람은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요로분께서도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앞에서 잠깐 웃는 인연이 

비수를 든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기 쉽다는 걸 꼭 상기하세요.






추천9

댓글목록

best 노을 작성일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을
모른다잖아요

더구나 온이라는 곳이 상대방에게 본인을
감출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이기도 하구요

판단은 각자 개인의 몫이겠죠?

좋아요 4
best 바가본도 작성일

약아빠진 생각.
유리할땐 온과 현실 동일시
불리할땐 온과 현실 별개

좋아요 4
best 아그네스2 작성일

온과 현실은 너무 다르잖아요
간혹 좋은 인연도 이어갈 순 있겠죠
그러나 사이버는 사이버 일 뿐
인터넷은 인터넷일 뿐이죠
현실은 현실에서 하고
온은 온에서 하믄 될 듯요
굉장히 많은 현실속에서의 온을 이어가신 듯요
잘 읽었습니다

좋아요 2
best 이쁜달 작성일

덕분에 즐거웠던 시간 있었으니
그분들이 어디에 계시던 잘 지냈음 하는 마음이에요
사람에게 실망 해도 그래도 사람이 좋은건
어쩌지 못하겠어요ㅋ

좋아요 2
best 바가본도 작성일

네~

좋아요 1
이쁜달 작성일

덕분에 즐거웠던 시간 있었으니
그분들이 어디에 계시던 잘 지냈음 하는 마음이에요
사람에게 실망 해도 그래도 사람이 좋은건
어쩌지 못하겠어요ㅋ

좋아요 2
바가본도 작성일

진심이 있는 사람.
음흉한 여자 많고도 많은 중에 ㅋ

좋아요 1
아그네스2 작성일

온과 현실은 너무 다르잖아요
간혹 좋은 인연도 이어갈 순 있겠죠
그러나 사이버는 사이버 일 뿐
인터넷은 인터넷일 뿐이죠
현실은 현실에서 하고
온은 온에서 하믄 될 듯요
굉장히 많은 현실속에서의 온을 이어가신 듯요
잘 읽었습니다

좋아요 2
바가본도 작성일

약아빠진 생각.
유리할땐 온과 현실 동일시
불리할땐 온과 현실 별개

좋아요 4
여름소고 작성일

그 복잡해서 글케 하기도 힘들텐데 말임돠

좋아요 1
노을 작성일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을
모른다잖아요

더구나 온이라는 곳이 상대방에게 본인을
감출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이기도 하구요

판단은 각자 개인의 몫이겠죠?

좋아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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