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좋아 하십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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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
댓글 17건
조회 1,778회
작성일 21-08-27 10:28
본문
비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하는 말이 있지요.
왜 그런지 짚이는 데가 있습니다.
비가 오면 일당을 공치는 날인데도 노가다들은 내심 반가워 합니다.
물론 다 그렇진 않죠만,
일하지 않아도 되는 든든한 핑계가 생긴 것에 대해
고무되는 기색이 있습니다.
준공 날짜가 가까워 속타고 있는 사람 앞에서
눈치 없이 희색을 보이고,
비 맞으며 일하면 삼대가 빌어 먹는다,는 옛말을 내세워
우비입고 현장을 지키기를 꺼립니다.
다른 동료들도 꼼짝없이 같이 쉬게 되니
혼자 놀 때의 죄의식이랄까 피해의식이랄까에서 놓여나
더욱 안도가 되고요.
사실인 즉은, 비단 노가다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여건만 조성되면 일을 놓고 놀고만 싶지요.ㅋ
말하자면 노가다에게 있어 비가 내리면
그 여건이 충족됐을 뿐이란 겁니다.
비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할 때
정확히 말하면 빗물 그자체라기 보다
비가 오는 날, 바로 그 날의 저기압이 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좋아한다는 뜻일 겁니다.
비를 바라보며 센치한 기분에 빠져서,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가 버린 것은 그리운 것이 되리니...
심장은 미래에 산다... 해싸는 푸쉬킨의 시를 떠올리며,
어쩐지 인간미도 고양되는 거 같고,
왠지 탐미적으로 술 한잔이 땡기고 그렇지요들.ㅋ
에호 이렇게 아등바등 산다한 들 모하나... 시니컬해지고 그러니까
비오는 날씨를 좋아하면
돈을 못벌 개연성이 아주 높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지금 혹시 설레고 계시다면,
현혹되지 마시고 통장 잔고를 확인하세요.
만약에 0자가 많이 달려 있어서 좀 놀아도 된다면
이따 같이 낮술 한잔 합시다요 (웃기(
댓글목록
현현 작성일
ㅋㅋㅋ 사실 나는 저 말을 믿지 않습니다.
곤궁하면 어떤 사람은
전쟁이라도 났으면 좋겠다는 소릴 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러면 모두 곤란해지니 그걸 위로 삼겟다는거죠.
비 탓 할 게 없어여 ㅋ
연우님이 여유잇게
다른 사물을 흐뭇하게 볼 수 있어서
비도 흐뭇하게 보이는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글러도 배워얄텐데 마리죠 ㅜ.ㅡ
연우 작성일
출근하는 아침~
비가 온다.. 일단 싫었죠 ~
백수인 지금 ~
비를 바라보는 마음이 ~
편안 하네요 ~
가만...
돈도 안벌고 못벌면서 ~
비를 흐뭇하게 보다니 ~
영락없이 가난해 지겠네요~ ㅎ
맛점 하세요 현현님 ~
모브2 작성일
어쩌다 오는비는 반가운데요..
6~7월 우기때는 마른장마더니
올핸 두번째 장마가 제대로 우중충 하네요
비가 좀 그래요..
안에서 바라보면 나름 운치가 있어도
우산쓰고 걷거나 차몰고 나갈땐 비오면 싫고.
션한 소낙비는 좋아도
3일 연속 오락 가락하는 비는 또 싫고.
하늘이 내입맛에 맛게 비를 뿌리진 않네요
ㅋㅋㅋㅋ
모브2 작성일
신께서 혹은 하늘이,
내 입맛에 맞게 비를 뿌려주기를
잠시 바란 내 생각이 너무 욕심 같아서
웃음이 났네요 ^^
빼빼로우 작성일
네.
좋아요 1
노을 작성일
비온후의 선득함이 기분좋게 하는
밤이네요
맛난 저녁 하셨나요??
댓글러 작성일
저희집 3대째 강쥐 이름이 비였습니다
하얀색 페키니즈 였는데, 잘때 코를 골았지요.
아이들이 군대를 가고, 비를 누나집에 맡겼습니다.
맡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올림픽 대로를 달릴때 슬픈 마음이였습니다.
이런 저를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모라하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현현 작성일
댓글만 봐서는 남자바하 같아요.
횡설수설이 똑같애 ㅠ.ㅜ
빼빼로우 작성일
내말이.........................!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비오는 날 술푸느라 가난을 면치 못하구ㅋ
좋아요 1
현현 작성일
낮술 한잔 해이대는데 마리죠 ㅋ
인제 눈올라 ㅋ
야한달 작성일
곧 단풍 기념 음주 합시다요ㅋ
좋아요 0
현현 작성일
네~
좋아요 0
빼빼로우 작성일
네.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이따 글루 오세요(다소곳)
좋아요 1
현현 작성일
짧은거 보소
영혼 좀 실어서 댁글 달아 주세여
글러가 보고 배울라
연우 작성일
출근하는 아침~
비가 온다.. 일단 싫었죠 ~
백수인 지금 ~
비를 바라보는 마음이 ~
편안 하네요 ~
가만...
돈도 안벌고 못벌면서 ~
비를 흐뭇하게 보다니 ~
영락없이 가난해 지겠네요~ ㅎ
맛점 하세요 현현님 ~
현현 작성일
ㅋㅋㅋ 사실 나는 저 말을 믿지 않습니다.
곤궁하면 어떤 사람은
전쟁이라도 났으면 좋겠다는 소릴 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러면 모두 곤란해지니 그걸 위로 삼겟다는거죠.
비 탓 할 게 없어여 ㅋ
연우님이 여유잇게
다른 사물을 흐뭇하게 볼 수 있어서
비도 흐뭇하게 보이는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글러도 배워얄텐데 마리죠 ㅜ.ㅡ
빼빼로우 작성일
글러는..............영 글러 따구봄미닷.
좋아요 0
모브2 작성일
어쩌다 오는비는 반가운데요..
6~7월 우기때는 마른장마더니
올핸 두번째 장마가 제대로 우중충 하네요
비가 좀 그래요..
안에서 바라보면 나름 운치가 있어도
우산쓰고 걷거나 차몰고 나갈땐 비오면 싫고.
션한 소낙비는 좋아도
3일 연속 오락 가락하는 비는 또 싫고.
하늘이 내입맛에 맛게 비를 뿌리진 않네요
ㅋㅋㅋㅋ
현현 작성일
ㅋㅋㅋㅋ
영문도 모르고 따라 웃어봄니다.
그르니까요
모브2 작성일
신께서 혹은 하늘이,
내 입맛에 맞게 비를 뿌려주기를
잠시 바란 내 생각이 너무 욕심 같아서
웃음이 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