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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년전만혀도

눈뜨믄  청소하고 씻고 머리하고 화장질하고

테헤란로 커피숖가서  커피마시며 돈질알 혔시야

지금은 거 가당치도 않다야

내 직장인도 아닌디 직장인보다 더 옷 사입고

비싼 커피에 점심 사묵고 택시타고 돌아다녔는디

하마 그띠만혀도 혈기왕성 혔는지

허파에 바람들가 허천나게  겨나갔오

근디  코로나가 사람 만들었는가

아파트 카페서  커피 사묵는거도 아깝게 변하드만

250그람짜리 원두커피사서 하루 두스픈씩 내리마시믄

한달 묵는거 가트야

이기  배송비 아까우니 두봉씩사서 한봉은 개봉전까지

냉장보관서 쓰는디

한봉당  만이천꼴여

한달 묵는다치믄 오백원도 안되자녀

이케저케  살림하다보믄  새는곳  막으믄 막게되지

천원한장 흐트러지게 쓰덜 않걱 되드만

내 전에 개엄니랑 붙어다님서  브런치할때

카드전표보믄 월 팔십 쓰고다녔드라고

하루걸러 하루 만나는디도  합쳐보믄  큰돈여

생활비  카드 나가는거빼고 순전히 순수용돈 기백 받는데

내가 화장품도 및처논짜리 쓰잖냐

피부관리를 받길하나 머리에 큰돈쓰냐

이기 하다보믄 주부인디 나갈곳읎는디  돈들여바짜

누구하나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처논짜리쓰나 십만짜리쓰니ㅡ

아무도 몰라야  관심도 읎고

다만 옷사는버릇만 좀 여전한디  것도 아울렛으로 전향한지 오래고

용돈받음 거기서 또 적금을 붜야

집에 다들 굴러다니는 십원짜리 이런거 눈에보임 안좋아서

내가  슈퍼갈띠 몽조리 쓰고 허튼디 안나가게 한지 어언 이년댔시야

글타고 큰돈뫄지는건 아니지만

비상금은  티클모아 태산이라고  내가 필요할때 요긴히 쓸 수 있자녀

내가 돈(비상금)이읎냐 자식이 읎냐  썸남(빵분 로우분)이 읎냐 남편이 읎냐

앜ㅋㅋㅋ 쓰고보니 웃긴다야  

결론은  천원짜리 커피도 비싸다 이 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