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준비 쌀 독은 채웠어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월동 준비 쌀 독은 채웠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야한달 댓글 15건 조회 1,907회 작성일 21-11-12 09:51

본문

서방이 삼십키로쯤 쌀자루를 

둘러매고 와 주방에 부려 놓으며

논산 삼?머시기란 쌀인데

경장이 좋은 쌀이라고

자기 논에 물 대고 피 뽑아 수확한

농부처럼 설레발을 쳤다

 

드론으로 농약이라도 살포하고

품삯을 받아 온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겉으로 드러내어 묻진 않았다


가끔 강쥐 아침밥을 챙기라는 

당부를 하며 명색이 자기 사무실은

쇳대 걸은채 새벽바람에 나가는 날은

어김없이 농산물이나 이름도 모르는 

물고기를 들고 온다

작물이나 얻자고 새벽이슬 맞으며

먼길 가는건 아닐텐데

암튼지 나한테는 고딴거만

갖다 준다ㅋ


고딴거만 줄 때의 허풍이 가관인게

대동강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 같으다

사과를 들고온 날은

봄내 사과꽃을 딴 과수원 주인에 빙의되고

고구마를 들고 온 날은

뙤약볕에 허천나게 호미질 한 농부에

빙의되어 이 농산물로 말할거 같으면

최고품질의  특등 상품임을 자랑하느라

울대가 노래 부를 때 처럼

바이브레이션 한다

나원참

말대로 특등도 있고

꼴에 비해 맛은 좋은것도 있지만

맛볼거도 없이 스캔 한번으로

품질을 알아내는 낼모레 사십년 

주부 경력을 나이롱뽕으로 여기는건지... 

남자들이란 좌우당간 경중의 차이로

허세는 장착돼 있나보다


어째거나 쌀자루 들러매구 오느라

수고 했으니  희나리 섞이고 

부스러진게 많은 쌀알이  특 상품은

아닌거 같다는 찬물 끼얹는 소리는

속에 묻고 그러냐,그렇구나, 끄덕끄덕으로

수고함에 대한 갈음을 했다 


밥 해 드시는거 같기에

경비 아저씨 둬 댓박 드리고

마침 쌀 살 때 됬다는 베프도 주고

반은 내가 먹고 반은 남이 먹고

내 돈 주고 산 거 아닌 건 막 나나  

먹어부럿

쌀 삼십키로는 너무 많어


추천15

댓글목록

best 현현 작성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달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복을 짓고 있구만요.
대단히 매우 중요한 선의인데도
 사람들은 무심한 경향이 있어요.
복이 돌아 오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좋아요 2
best 강가에 작성일

새벽이슬을 맞고 다닌다니 언듯 스치는 느낌
과부집에 공짜로 일 다니며 얻어오는거 아닌지
잘 살펴보세요.

좋아요 1
best 이랭말 작성일

옛날 샤아버님 , 드론 소장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침 흘렸던 추억이 솟구치네요
샤파파넘넘 훌륭하석요
성님은 더더 훌룬하시고요 ㅎ ㅎ

좋아요 1
best 연우 작성일

달언니 신랑님의
허세속에는 ~
사랑이 가득 하네여~^^*

최고 품질의 것을
달언니께 주고 싶으신거죠~ㅎ

그럴땐 ~
멋모르는 초보 주부인척 ~
감탄을 하며 ~
쿵짝 맞춰 주셈 울달님도~~♡

두분 모습 보기 좋아요~^^*

좋아요 1
best 연우 작성일

말랭이님 ~

그동안 오디갔었엉~? ^^*

좋아요 1
강가에 작성일

새벽이슬을 맞고 다닌다니 언듯 스치는 느낌
과부집에 공짜로 일 다니며 얻어오는거 아닌지
잘 살펴보세요.

좋아요 1
K1 작성일

우리집은 30키로면 1달반도 못묵겠는데여?ㅋ

좋아요 1
현현 작성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달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복을 짓고 있구만요.
대단히 매우 중요한 선의인데도
 사람들은 무심한 경향이 있어요.
복이 돌아 오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좋아요 2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30키로를 넘 다 퍼주믄 뭘 무거야?

우린  가만보자...아덜이 집에있기 시작함서
년 60키로는 묵나몰러~
더 먹을거 같기도하고 

논에  드론 비료주는거 거 한밭에  백만씩 받드만
고소득여~

좋아요 1
노을 작성일

쌀이든 사과든 남들이 그냥 주지 않아요
내가 한만큼 오는 거지요

남편분의 심성이 좋으신것 같아요ㅎ
달님과 부창부수지요??
아 은근 자랑같은데ㅋㅋㅋ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제가 보건데
부군께서는 일등 신랑임다
그런 것들을 알아서 받아다가
집에 갔다 준다는것부터
보통남자들은 하기 싫어합니다
특히나 들고 다니는것도 싫어하지요
근면 성실하심이 한눈에 보임요

그걸 나눔하시는 달님
참 맘씨도 좋으심요
복 많이 받으시길요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원체 봉다리는 잘 들고 다녀요ㅋ
퇴근하고 애들 먹을걸 꼭 사왔어요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완전 장학생 아빠임다

좋아요 0
연우 작성일

달언니 신랑님의
허세속에는 ~
사랑이 가득 하네여~^^*

최고 품질의 것을
달언니께 주고 싶으신거죠~ㅎ

그럴땐 ~
멋모르는 초보 주부인척 ~
감탄을 하며 ~
쿵짝 맞춰 주셈 울달님도~~♡

두분 모습 보기 좋아요~^^*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사랑이 아니구 머니 대신 농산물이라
머니는?이럴까바 질문할 틈을 안주느라고
그러는거같지?오래 살다보면 속을 환히 꿰 뚤구 그럼ㅋ

나는 길게 말하기 시러서 감탄은 안하고
들어주기만 하는거고ㅋ

좋아요 1
연우 작성일

아니야요 ~
사랑이야요~ㅋㅋ

색시에게 ~
인정받고 싶은 맘도~
있으시고~~ㅋㅋ

달님 말처럼 ~
머니도 중하긴 해요~ ^^*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머니 환장하게 좋지만ㅋ
이제와서 어쩔겨 형편에 마추는걸로
마음을 먹으야지
연금 주니 그것으로 땡큐

좋아요 0
이랭말 작성일

옛날 샤아버님 , 드론 소장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침 흘렸던 추억이 솟구치네요
샤파파넘넘 훌륭하석요
성님은 더더 훌룬하시고요 ㅎ ㅎ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삼십년 전에도 비행기 조종사 였어ㅋ
지금은 그나마 농산물이라도 들고오네
패닝방 5×200 봉투 들고 가오다시 잡는 날을 기원하며ㅋㅋ

좋아요 0
연우 작성일

말랭이님 ~

그동안 오디갔었엉~? ^^*

좋아요 1
Total 13,610건 5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815
퇴근하면 댓글21
야한달 1839 15 07-28
12814 농막맨 1911 15 08-02
12813 세작의정원 2056 15 08-03
12812 더더로우 891 15 03-22
12811
없음 댓글21
이랭말 2033 15 08-10
12810 나빵썸녀패닝 1783 15 08-16
12809
닉 설명회 댓글11
현현 1768 15 08-17
12808 나빵썸녀패닝 1779 15 08-17
12807
하늘~ㅎ 댓글34
하투순 2099 15 08-20
12806
댓글22
장수열 2120 15 08-27
12805 보이는사랑 1540 15 08-28
12804 호랑사또 1721 15 08-28
12803
사람이나 댓글10
야한달 1798 15 09-04
12802
타불님... 댓글6
현현 1914 15 09-15
12801 참쾌활한섬 2323 15 09-16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47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