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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림빵 댓글 8건 조회 827회 작성일 23-12-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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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니 눈이 날리더라

걸을려고 마음 먹었던 생각 접고 창밖을 보고 있었다

눈 때문에 곤란을 겪었던 적이 많아서 그리  반갑지는 않다


설경 보면서  실내에서 '술이나 한잔' 때리면 그건 오키 굿이다


그렇다고 아침부터 그럴 수는 없고 커피 마시면서  일 했다


눈 오는 날이니까 생각이 났다

내가 아주 어릴 때. 엄마랑 고향 간다고 김천인가에서 음식점을 들어갔었다

그 시절. 식당 서빙하는 청소년들이 좀 있었던 모양이다

음식을 들고 오는데 손등을 보니 그게 뭐지? 덧개비가 두껍게 앉아있고

군데군데 거북이 등처럼 갈라터서 피가 비치더라 

그게 때야 뭐야?

그 소년 노동자들이 80년대 들어서 차츰 사라졌다고 들었다

그 시대 시골서 도회로 나와서 가장 쉽게 일자리 잡는 게 음식점 아니었겠나 싶다


갑자기 메밀묵이 먹고 싶어서 눈 그치자마자 사러 갔는뎌 안 팔더라


고향 음식에 태평초라는 게 있다

우린 겨울에 가끔 해서 먹었었다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나는 비계 많이...ㅋ) 볶아서

그 위에 메밀묵을 채 썰어 올린 음식인데

묵은 차갑고 김치랑 고기는 뜨거운

그 둘을 섞어 먹는 맛이 좋았다


아까 검색해보니 영주에 하는 집이 있는데

그건 우리식과는 전혀 다르더라

김치찌개에 묵 채 넣은 것 !!


어느 것이 정통이라 시비를 가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 ㅋ

시시만큼 알아서...ㅋㅋ


눈 오는 이브 종일 테이블에 앉아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동지 지나니 섭섭한 마음이다 


° 촌에 살아본 적이 없는데도 음식에 대해서는 숭칙한 촌 입맛이다

  뭐든지 잘 먹는 잡식적 적응력이라 봐주면 되겠다 


°°고추장 공방전을 봤는데 ㅋ

   짠맛 덜한 고추장 소개 좀 해줬으면 한다

   이제 엄마 표는 먹을 수 없으니 사 먹어야 한다

   몇번 사봤는데 당췌 짜서 꺼려진다 ㅜ.ㅜ


°°° 에블바리 Joyeux Noël~~~!! (죠아요 노엘)

   





 


추천22

댓글목록

best 아이비 작성일

집된장 집간장의 깊은 맛은 요리를 해보면~~~
시판용과의 차이를 확실히 알겠는데요~~~

집고치장은 어디서 얻어와도 그닥~~~~
고추장찌게 안해먹고 고추장을 소스로만 쓰다보니

소스로 쓸땐 해찬들, 순창, 태양초 매운맛이 딱~~~ 
설탕 챔기름 깨소금 넣어 염도 낮춰서 먹어야죠~~~~

좋아요 2
best 크림빵 작성일

참 소설가 박완서 따님이(호 씨로 알고 있어요)인터뷰한 걸 봤어요
작가 생전에,"니네들 나 없어봐라 집안 꼴이 뭐가 되겠는지..."

저도 그런 잔소리 엄마한테 많이 들었었어요
"내 죽어봐라 고추장이고 뭣이고 니가 어디서 얻어 먹을 것이며
니 혼자 어떻게 살림을 해나간단 말이냐?"

그때 속으로 "아 됐어요 닥치면 다 살게 되겠지요"

요즘 잘만 살고 있는뎅 ㅜ.ㅜ ㅋ

어느 집이나 엄마가 저런 잔소리 다 했던 모양이예요 ㅋㅋ

달님도 들었어요? 큭

좋아요 1
best 눈미인 작성일

집고추장도 산것도 다 짜요
시판 고창 2수저  매실액 1수
들기름 1수 넣어서
덜짜고 덜맵고 맛 부드럽게
희석해서 먹고 있어요

좋아요 1
best 야한달 작성일

나도 투박한 촌 음식이 좋습디다ㅋ

그냥 순창 보리고추장 사무요
그게 그나마 집 고추장 비스무레해서
고추장 찌개에도 좋드만여

좋아요 1
best 연우 작성일

쌈장파~
와사비장파라~
꼬창과 안친해서
드릴 정보가 없 ~

와~ 가사를
거의 못알아 들어도
멜로디 콕콕 귀에 들어와
심금을 울리네요~

선곡력 좋으심~ㅎ

좋아요 1
연우 작성일

쌈장파~
와사비장파라~
꼬창과 안친해서
드릴 정보가 없 ~

와~ 가사를
거의 못알아 들어도
멜로디 콕콕 귀에 들어와
심금을 울리네요~

선곡력 좋으심~ㅎ

좋아요 1
아이비 작성일

집된장 집간장의 깊은 맛은 요리를 해보면~~~
시판용과의 차이를 확실히 알겠는데요~~~

집고치장은 어디서 얻어와도 그닥~~~~
고추장찌게 안해먹고 고추장을 소스로만 쓰다보니

소스로 쓸땐 해찬들, 순창, 태양초 매운맛이 딱~~~ 
설탕 챔기름 깨소금 넣어 염도 낮춰서 먹어야죠~~~~

좋아요 2
야한달 작성일

나도 투박한 촌 음식이 좋습디다ㅋ

그냥 순창 보리고추장 사무요
그게 그나마 집 고추장 비스무레해서
고추장 찌개에도 좋드만여

좋아요 1
크림빵 작성일

종류가 많던데 보리고추장 사볼게요
믿고 ㅋ

좋아요 0
크림빵 작성일

참 소설가 박완서 따님이(호 씨로 알고 있어요)인터뷰한 걸 봤어요
작가 생전에,"니네들 나 없어봐라 집안 꼴이 뭐가 되겠는지..."

저도 그런 잔소리 엄마한테 많이 들었었어요
"내 죽어봐라 고추장이고 뭣이고 니가 어디서 얻어 먹을 것이며
니 혼자 어떻게 살림을 해나간단 말이냐?"

그때 속으로 "아 됐어요 닥치면 다 살게 되겠지요"

요즘 잘만 살고 있는뎅 ㅜ.ㅜ ㅋ

어느 집이나 엄마가 저런 잔소리 다 했던 모양이예요 ㅋㅋ

달님도 들었어요? 큭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그런 잔소리는 주로 언니들에게ㅋ
저는 어려서 공부 안하나 잔소리
나 죽으면 저거 불쌍해서 어쩌나ㅜ
그런 서글픈 소리를 들었죠
늦둥이라

좋아요 0
눈미인 작성일

집고추장도 산것도 다 짜요
시판 고창 2수저  매실액 1수
들기름 1수 넣어서
덜짜고 덜맵고 맛 부드럽게
희석해서 먹고 있어요

좋아요 1
크림빵 작성일

고추장 짠 건 이해는 하지만(이게 보관을 위해서 짤 거예요)
제 입맛에 너무 짜서...

조청 안 넣은 막고추장 맛있지요 ㅋ
약간 시큼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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