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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음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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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빛사냥꾼 댓글 7건 조회 1,959회 작성일 19-05-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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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종교는 제사다.


"프랑스 동굴에 벽화가 새겨진 곳을

음향학자가 분석하니까 "공명"이 크게 울리는

공통점이 있고 제사를 지낸 곳이 아닌가 유추"


내가 고자(손님1)를 다시 본 것은

축문을 읽었다는 말 ᆢ축문은 제사나

산신제나 묘사 때 읽는다. 


대충.. 유세차 ᆢ간지와 모 월 모일에 직책을

나열하고 상향으로 끝난다.

(이건 문중 차세대 주자라는 뜻이자

초성(목소리)이 좋아야 맡긴다)

가풍이 있다고 생각했다.


ᆢ제사는 산자의 몫이다.

지낼건지 말건지 ..죽은자는 말이 없다.


제사 하루전 ᆢ단골 과일가게 전화하고

가서 상태 확인하고 박스째 싣는다.

명태와 대구전은 가는 길에 주문하고 ᆢ

생선은 직접 확인한 후 산다.

문어는 5kg 이하 다리 8개가 온전하면 OK.



ᆢ쉬어가기 ᆢ문어류는 다리가 8개고 오징어류는

다리가 열개다. 문어나 10월달을 뜻하는 OCT는

숫자 8을 뜻한다. 10월달은 왜? 예전에는 3월달이

첫달이고 1,2월은 나중에 생겼다.


문어와 생선을 가지고와서 다시 씻고

소금을 더해 말리고, 문어는 머리를

뒤집어 내장빼고 15분정도 삶는다.(일단 끝)


다음날 오후 ᆢ떡과 유과를 사고 E마트에가서

채소와 명란젓과 소고기 산적거리를 사면

쇼핑은 끝이다.


어제 사논 어적은 15분정도 찌면 끝이고

두부나 명태전과 대구전은 한 시간이면 땡이다.

(맛없는 인공 조미 게맛살은 왜 넣는지 모름.

이거 누가 먹나)


다음은 육적(산적)이다. 이건 나도

아직 안 되는데요. 어머니가 하면 나는

갱이나 탕에 들어갈 무우를 썰어놓는다.

자투리로 핏물을 키친타올에 빼고 덥히는 정도.

인덕션과 렌지에 동시에 하면 30분 정도임.


다음은 나물인데 ᆢE마트 유기농 천지 배까리다.

삶아서 덜고 제사에 사용할 나물 따로 챙기고

콩나물은 쉽게 변하니까 따로 볼에 담으면 오사마리.


이거 하는데 분담하면 다섯 시간도 

안 걸린다 ᆢ결국 제사는 쓰잘데기 없는

음식 다식이나 기타등등 줄이고 노동력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비용은 좀 비싼 생선 사용해도 30만원대다.

일하기 싫으면 돈주면 된다.

시장에 제사음식이나 이바지 음식

다 판다.


요즘 누가 맛없는 제사음식 그리 호들갑에 노동인지.

그건 그 집안의 남정네들 상태가 안 좋다.

우리 집안은 남자가 다 준비한다.


예전에는 어적에 실고추와 계란 노른자와

흰자로 고명도 하고 ᆢ

계란도 "파브리제"의 달걀은 아니지만

왕관 모양으로 장식도 했다.


오징어도 가위로 모양내고 

떡도 직접 틀에 찍거나 다식도 했지만

내가 없애버렸다.


제사를 지낸 후 ᆢ과일은 스텐 다라이에 담고

목기는 박스에 넣는다.


문어는 유산지를 깔고 머리만 썰어서 먹고

다리는 가닥별 잘라서 팩에 넣어 냉동고로 ᆢ


어적은 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없고

굳어서 딱딱하다. 조금 작게 잘라서

주거나 빨리 먹는다. 


탕이나 갱은 ᆢ제사지내고 난 후

마늘과 파를 넣으면 시원하다.


명란젓은 가위질하고 참기름 솔솔

뿌려서 먹으면 제사음식의 느끼함도 잡아준다.


가장 먹기싫은 두부적은 냉동고에 넣었다가

칼칼한 된장국이 땡길 때 먹으면 되고.

떡은 아이싱 했다가 출근길 떡국으로 썰어서.

(젓가락에 구워 먹으려다 손가락이 디질뻔)


이 노동 시간 전부 다섯 시간 정도가 전부다.


# 제사음식은 무조건 비싸고 좋은거 산다.

산자도 먹어야니까.


# 남는 장사다. 추석이나 설에는 지갑이 털리지만

제사를 지내고 나면 동생들이 준 어머니 제사비용이

몽조리 장남인 내 호주머니에 들어온다.


# 제사가 싫으면 돈주면 된다^











추천2

댓글목록

손톱달 작성일

지금 달빛님네 제사 진설 자랑인거쥬?ㅎ
풍산류가 제사상도 우리엄니 허리휘게 만들었고
올케언니가 이어받아 허리휘고있음요
지금쯤은 고마 해도 되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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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사냥꾼 작성일

몇 대 손인데요.
장자(장손)가 아니면 단촐하게 지내지 않나요.

ᆢ진설이라는 말 참 오랫만에 듣네요.
대부분 모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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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94 작성일

73 년 남자입니다..
진설  이라는 말이  사투리인가요??
무슨 뜻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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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1 작성일

ㅋ맞어...................!
내가 축관임.ㅋ
차세대 대권?주자두 맞음....어허험~~~!

배..............!

......세사아~~~상히양...............!!ㅋ

흐응............!

명문가라구 바야제,암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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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사냥꾼 작성일

어이구 경사났다 경사났어 ᆢ
축관은 좀 길게빼야 멋이나고
대굴휘 숙인  제주이하가 정신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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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작성일

그렇군요.
것도 몰르면서 봉투는 줬습니다.(다행)

천지 배까리.
윽쑤로 오랫만에 접하는 구수한 사투리네요. ㅋㅋ

좋아요 0
달빛사냥꾼 작성일

돈이면 다 되지만 ᆢ
이왕 산자들도 단촐하게 좋은음식
먹어야 됩니데이^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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