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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즐긴다

작성일 19-07-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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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조회 2,034회 댓글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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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면서 ~


몇 일간 밭에 들께를 심고 있다 

면적이 넓어 일주일 정도 ~ 

본래 장마가 오고 비가 내리면 심으려 했지만 

비 소식은 감감하고 ~ 

모종은 커가고 

할 수 없이 모든 일을 접고 

6천여 포기를 심기 시작한지 일주일 ~ 

그런 어려운 일이 오늘 끝난다 


그렇다고 전문 농부는 아니다 

굳이 말하라면 절반의 농부 ~ 

아침에 일어나 세면하고 선크림에 메이크업을 하고

긴팔셔츠에 긴바지 고무장화 코팅장갑에

차양이 큰 모기징이 모자를 쓰면 무장 끝


메이크업은 마라톤을 하면서 배운것

해보니 괜찮은것 같아서 ~ 쭈욱 하고 있다 




지난주 폭염경보가 있었지만 

쉬지않고 일을 했다 

물론 견디기 힘들 정도로 더웠다 

그러면 모터에서 흘러오는 물에 몸을 맡긴다

일하는 그 복장 그대로 서서 머리부터 뒤집어 쓰고나면 

견딜만 하다 ~ 옷이 물에 젖어 시원함도 느껴지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면 이런 기분일까 ~


그리고 마시는 시원한 물 

아이스박스에 얼음 물을 넣어두고 마신다 


모든 것이 물이면 해결된다 


어디 사람만 그럴까 

들깨 모종 심을 자리에 미리 구멍 내고 거기에 물 주고 

모종을 넣고 흙으로 잘 덮고 마무리 한다 

물을 주지 않으면 이 날씨에 말라 죽는다 

그렇게 심은 것을 다음 날 잘 살았는지 확인하며 만족을 느낀다 

일주일 사이에 물을 한번 더 주었다 

내일 밤 비가 내린다 하는데 

요즘 기상청 믿을 수가 없어서 

오늘도 고추밭 등등 물을 주고 있으니 

사람이나 식물이나 아무리 뜨겁다 하여도 물이면 해결된다 


물의 소중함을 절감하며 살아가는 요즘이다 





추천8

댓글목록

best 파스
작성일

와...
영농의 중심에 계신 청년 같은 일상이네요
귀한 땀과 더 귀한 물 ^^

부디 내일밤 비 내려주길
기원합니다 ^^

좋아요 1
best 연후
작성일

절반의 농부님 대단하심~!!
6천포기 모종을 일주간 다
심으신다니~~

미니화분 대여섯개 사와서
큰 화분에 분갈이 해도 힘들던데요

땀방울 가득한 농산물
귀하게 여기며 사 먹을게요 ~^^

좋아요 1
best 보이는사랑
작성일

와우~~6천 여 포기..대단 하네요.
농사 지으면 매일 커가는 것 보며 행복 만땅 느끼실 듯요.
더위에 일사병 조심 하시고 쉬엄쉬엄 일하세요.

올 가을엔 들깨 수확 엄청나겠네요.
깻잎, 들기름 좋아요.

좋아요 1
best 마담뺑덕
작성일

청심님이 진정한 여름 싸나이 네유~~~
여름처럼 젊으신~~~

좋아요 1
best 소풍
작성일

우리집 텃밭 곁엔,
우리 텃밭보다 규모가 작은데도
작은 땅덩어리에 빈틈없이 농사를 지어놓으신 연세가 지긋하게 보이는
굉장히 부지런한 아저씨가 계셔요.
그 분의 부지런함을 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지금은 콩.호박.고추.옥수수.들깨.참깨 .땅콩.고구마 .상추 등등
이 심겨져 있고 가을에 추수를 하고 나면 그 땅엔 다시 배추와 무우.대파가 심어져 있죠.
작은 텃밭이라도 하루만 관리안하면 잡초가 무성히 자라고
요즘같이 햇볕이 뜨거운날엔 금방 시들어요.
정성이 깃들지 않으면 풀한 포기도 살아남을 수가 없는것같습니다.

대단하십니다.
6천여포기.
들깨 20포기 심고도 그거 관리하는것도 심들다고 하는뎅

좋아요 1
파스
작성일

와...
영농의 중심에 계신 청년 같은 일상이네요
귀한 땀과 더 귀한 물 ^^

부디 내일밤 비 내려주길
기원합니다 ^^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청년이라는 칭찬에 한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내일밤 비가 내려주겠지요
기상청을 믿어봐야죠

남은 시간도 즐거운 하루요

좋아요 0
해당화가곱게핀
작성일

청심님을  뵈면
정말  대단  하시단  말 밖엔요!
말이  6천포기지 정말  전문 농부신거지요.
이번주에  비가 이틀은  온다고
합니다^^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아 그런가요 ~ 이정도면 전문 농사꾼인가요 ㅋㅋ
저는 어디가면 농사꾼이라는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아직은 다른일도 겸하고 있으니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아요 0
소풍
작성일

우리집 텃밭 곁엔,
우리 텃밭보다 규모가 작은데도
작은 땅덩어리에 빈틈없이 농사를 지어놓으신 연세가 지긋하게 보이는
굉장히 부지런한 아저씨가 계셔요.
그 분의 부지런함을 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지금은 콩.호박.고추.옥수수.들깨.참깨 .땅콩.고구마 .상추 등등
이 심겨져 있고 가을에 추수를 하고 나면 그 땅엔 다시 배추와 무우.대파가 심어져 있죠.
작은 텃밭이라도 하루만 관리안하면 잡초가 무성히 자라고
요즘같이 햇볕이 뜨거운날엔 금방 시들어요.
정성이 깃들지 않으면 풀한 포기도 살아남을 수가 없는것같습니다.

대단하십니다.
6천여포기.
들깨 20포기 심고도 그거 관리하는것도 심들다고 하는뎅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댓글을 원글보다 잘 쓰시면 어쩌라고요 ㅋㅋ

텃밭 가꾸는거 힘들지요
농사기 직업이 아니니까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직장에 다닐때는 농사일이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즐기면서 합니다
자유스러운게 참 좋습니다

텃밭 잘 가꾸시고
농사일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시고요
그럭저럭 10년정도 경력은 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아요 0
마담뺑덕
작성일

청심님이 진정한 여름 싸나이 네유~~~
여름처럼 젊으신~~~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농사일이 여름에 한창이니까요
달리기도 여름에 훈련을 잘해야하고요 ㅋㅋ
여름 ~ 덥다 ~ 받아들이자 ~ 뭐 그런거지요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와우~~6천 여 포기..대단 하네요.
농사 지으면 매일 커가는 것 보며 행복 만땅 느끼실 듯요.
더위에 일사병 조심 하시고 쉬엄쉬엄 일하세요.

올 가을엔 들깨 수확 엄청나겠네요.
깻잎, 들기름 좋아요.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참 반가운 보사님 잘지내시죠
언제나 깔끔하신 굿 메너
그리고 당당하신 모습
일 할때는 열심히 일하시고
쉴 때는 누구보다 즐기시는
보통사람은 아니시지요
멋진 인생을 살고 게십니다에 ~ 한표
오늘도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좋아요 0
연후
작성일

절반의 농부님 대단하심~!!
6천포기 모종을 일주간 다
심으신다니~~

미니화분 대여섯개 사와서
큰 화분에 분갈이 해도 힘들던데요

땀방울 가득한 농산물
귀하게 여기며 사 먹을게요 ~^^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분갈이도 나름 어렵지요
세상에 쉬운것이 잇나요
일이란게 다 힘들지요
그리고 닥치면 다 하게됩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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