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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 변태

               by dante

이 비 그치면, 

곧 밤 세워 

짝을 찾는 외로운 수컷의 세레나데가 

메아리 칠 것이다. 

내 사랑을 

내 마음을 

받아달라고

온몸으로 노래할 것이다. 

이 세상 

어느 먼 곳에 있더라도 

바람결에 

그대 사랑하는 이 마음 전달 하려고...

노래하기 위해 

나비 넥타이를 

크고 긴 날개옷의 턱시도를 위해

인고의 시간을 보낸다. 

첨언 

인간이나 

미물인 매미나 

때가 되면 해야 하는 것이 사랑이고, 

그 사랑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요즘 읽는 책

"말 센스"  

-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이 책속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2010년 에리조나 대학의 한 연구팀은 

일상적인 대화를 추적할 수 있도록 수십명의 학생들에게 녹음 장치를 달아보았다. 

그리고 나중에 학생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행복했는지를 평가해보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행복하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가장 행복도가 높았던 학생들은 

사교적이지 못한 학생들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25%가량 적었고, 

다른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70%정도 더 많았다. 

이것은 그다지 놀라운 결과가 아니며 예상 가능한 결과다.

우리는 이미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외로움과 고립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게시판에서 

고립과 외로움에 맞서 싸우는 이들이 

행복했으면 싶다. 

저 미물인 매미도 

이제 곧 

턱시도로 가라입고

자신의 짝이 될 아름다운 여인을 위해 노래할 것이다. 

그들에게는 시간이 없다. 

이 여름 밤이 지나기전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살아온 날이 

살아갈 날보다 많은 나이를 지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