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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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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테 댓글 3건 조회 12,075회 작성일 19-08-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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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날개달린 말을 불렀다. 



내가 인간의 형상을 하기 전에 


타고 다니던 녀석인데 



인간세상에 내려온 이후로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마구간에만 같혀 있을 것 같아 


세상 구경좀 하라고 불렀더니 


해질 무렵에 빼꼼 모습을 보인다. 



그럴듯 하지 않은가? 


아닌가? ㅎㅎㅎㅎㅎㅎ



아... 덥다 ~


이제 열대야도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이라는데 



적당한 책이나 한권 읽어야 했더니, 


교보문고에서 전자서적을 보내왔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 시인 나태주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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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너를 

생각하고 


너를 

사랑하는 



그 런   너


세상 어디에도 없는 

너를 사랑한다


거리에도 없고 집에도 없고 

커피 잔 앞이나 가로수 

밑에도 없는 너를

내가 사랑한다


지금 너는

어디에 있는 걸까? 


네 모습 속에 잠시 있고

네 마음속에 잠시 네가 

쉬었다 갈 뿐


더 많은 너는 이미 나의 

마음속으로 이사 와서 

살고 있는 너!


그런 너를 내가 사랑한다

너한테도 없는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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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


오랜만에 시를 읽으니 


오글 거린다. 



그래도 가을이 시작된다는데 


한권쯤은.... 





추천3

댓글목록

best 제비꽃 작성일

시를 이해하지 못해서 읽지 않는데
나태주 시인의 시는 읽어보고 싶은데
서점에 가본지가 아주 오래되었네

좋아요 1
best 하늘호수 작성일

가을 꽃 사진 너무 예쁘네요^^
나태주님의 詩도 좋구요

내 안에 들어온
그 많은 너를
내가 사랑하고 있다고.....
그리 말해줄 사람을 가진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이겠죠^^

포근한 밤 되십시요^^

좋아요 1
best 행님아 작성일

그쵸!! 가을인데 시 한권쯤은 읽어줘야죠~
전 위드에서 접하고
워낙 글을 잘들 쓰셔서
내 모리 용량으론 충분합니다^^
그래도 생각난 김에 알라딘으로 나들이 다녀와야겠네요^^

좋아요 1
행님아 작성일

그쵸!! 가을인데 시 한권쯤은 읽어줘야죠~
전 위드에서 접하고
워낙 글을 잘들 쓰셔서
내 모리 용량으론 충분합니다^^
그래도 생각난 김에 알라딘으로 나들이 다녀와야겠네요^^

좋아요 1
하늘호수 작성일

가을 꽃 사진 너무 예쁘네요^^
나태주님의 詩도 좋구요

내 안에 들어온
그 많은 너를
내가 사랑하고 있다고.....
그리 말해줄 사람을 가진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이겠죠^^

포근한 밤 되십시요^^

좋아요 1
제비꽃 작성일

시를 이해하지 못해서 읽지 않는데
나태주 시인의 시는 읽어보고 싶은데
서점에 가본지가 아주 오래되었네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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