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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사랑은 썩 위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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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테 댓글 6건 조회 2,185회 작성일 19-08-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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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은 지금까지 

인간계를 여행하며 느낀 많은 것 중에 하나다. 


인간의 형상을 하고 태어나서 

인간의 삶을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많은 것들을 느낀다. 


처음에는 그러한 모든 것들이 생경했다. 


인간을 만들 때, 

흙을 빚었다는 말은 사실이다. 


그 때,  

무언가를 만드는게 얼마나 힘든지 배운 듯 하다. 


뭐 중간중간에 술 몇잔 먹어서 

블랙아웃이 되었을 지언정 인간을 잘 만들긴 한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저 인간이 내가 만든 인간 맞나?  

혹은 

기억에 없는데? 

뭐 이런 상황을 마주하곤 한다.


즉,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 때, 

술이 좀 과 했다. 


그러다 보니, 

정해진 대로의 삶이 아닌 

우연을 가장한 필연

혹은 

필연을 가장한 우연이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조물주가 그러면 그런거다. 


그래서 

돌발, 우연... 

이런 단어들이 생겨난 것이다. 



아무튼, 

원래 사랑을 설계할 때는, 

지고지순한 순수한 사랑으로 설계했다.


생명체가 

자기보다 더, 

혹은 자기만큼 아끼는 행위로 설계했다. 


그래서 인간은


지고지순한 남자와 

지고지순한 여자의 만남이 이상적인 만남이다. ~~~~~ 라고 생각했는데.......



인간은 영악하다. 


그래서 

지고지순한 여자는 영악한 남자의 차지가 되고, 

지고지순한 남자는 영악한 여자의 차지가 된다. 



그래서 남녀간의 사랑은 

썩 위대하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더 할수 없이 그 마음이 높고 순수한 남자. ....

가끔 그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나올 때가 있다. 


치매로 기억 잃은 英남성, 아내에게 청혼해 다시 결혼

"ê²°í¼ ê¸°ìµ ìê³  ë¤ì ì²­í¼â¦ì¬ëì íë³µ" 

"결혼 기억 잊고 다시 청혼…사랑에 행복"[STV 트위터 계정 동영상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까맣게 잊고 심지어 괴롭히게 되는 것. 가슴 아픈 치매 증상이다.

영국 북동부 애버딘에 사는 빌 던컨(71)은 9년 전 60대 초반 나이에 노인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

2001년에 만난 앤(69)을 6년 연애 끝에 아내로 맞이한 지 4년밖에 지나지 않았을 때다.

1990년대에 스코틀랜드 지역방송에서 마술 쇼를 진행했던 그의 기억은 하나, 둘 사라져갔다. 앤이 아내라는 사실조차 잘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잔인한 병마도 어쩌지 못한 건 앤을 향한 빌의 사랑이었다.

빌은 최근 친척의 결혼식에 다녀온 뒤부터 한동안 알아보지도 못했던 아내에게 평생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청혼을 했다고 앤은 전했다.

앤은 "친척의 결혼식에 갔었는데, 그때 빌에게 무엇인가 와닿았었던 게 틀림없다. 그로부터 얼마 안 돼 나에게 평생 동반자가 되겠다고 (청혼) 했고, 청혼한 사실을 잊은 뒤에도 끈질기게 언제 결혼하냐며 보챘다"고 말했다.

앤은 친구들이 찾아오기로 한 주말까지 치매에 걸린 빌이 결혼을 하자고 보채면 약소하게나마 결혼식을 치르기로 결심했다.

이후에도 빌은 매일 결혼에 관해 물었고 결국 부부는 다시 하객들 앞에 섰다.

빌과 앤은 지난 17일 자택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12년 만에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2일(런던 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은 첫 결혼식 때처럼 하객들 앞에서 혼인 서약을 했다. 친구들은 정원을 장식하고 결혼 케이크도 준비했다.

결혼 사진 속 빌은 꽃무늬 셔츠 차림으로 앤은 웨딩드레스에 부케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앤은 이날의 느낌을 "마법과도 같은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치매와 싸운 그 오랜 시간 후에도 그가 나를 이렇게나 사랑하니 그저 행복할 뿐이다. 가장 아름다운 날이었다"고 감격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22 16:24 송고

tumblr_nv06yceSki1ue0f7ko1_540.jpg 


첨언


나무의 나이테처럼. 

남녀간의 사랑이 위대하지 않아도 

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추천7

댓글목록

best 하늘호수 작성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네요...^^

울아버지도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시면서도
그토록 사랑하시던 울엄마는 잊지않으시던데
마지막 가시는 날까지
19년을 병수발한 돌아가신 엄마만 찾으시고
힘드셨을 텐데도...
사랑
참 애잔하고 애틋하죠...

좋아요 1
제비꽃 작성일

인간은 필요이상으로 과도하게 똑똑하고 영악함......

좋아요 0
하늘호수 작성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네요...^^

울아버지도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시면서도
그토록 사랑하시던 울엄마는 잊지않으시던데
마지막 가시는 날까지
19년을 병수발한 돌아가신 엄마만 찾으시고
힘드셨을 텐데도...
사랑
참 애잔하고 애틋하죠...

좋아요 1
이유있는참견 작성일

우리 영화에도 있어요.
'장수상회' 함 찾아서 보시기를요~

좋아요 0
단테 작성일

술 안먹고 맨정신에 함 보겠습니다.ㅎ

좋아요 0
이유있는참견 작성일

울지는 마시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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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작성일

오~~~맞아요
전 연극으로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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