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현재 접속자 수 : 170명

자유게시판

두릅

작성일 19-03-31 09:54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달빛사냥꾼 조회 2,156회 댓글 13건

본문

봄은ᆢ 꽂만 바쁜 계절이 아니라

인간들도 바쁜 모임 시즌이다.

동문회 기타등등ᆢ

(머리가 아프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켜켜히 쌓아온

인연으로 어쩔수 없다.

받거니 주거니 한 것을 다

정산할지는 모르겠다.


어제는 초등 동기들 1박 2일 여행 출발하는

날이고 단톡방은 불이났다.

난, 선약 때문에 참가를 못했다.

아마 지금도 나를 10고 있을 거다ㅋ.


ᆢ어제 선약한 분과 두런두런 얘기하다

둘레길 근처에 있는 전원주택에 들러

두릅을 좀 따왔다.


마트에 파는 물렁한 두릅과 다르게

조직이 치밀하고 먹으니까 알싸한 맛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지난주에는 새끼손가락 손톱정도였는데

어제는 벌써 중지 손가락 크기로 자랐더라.

봄에 새순이 움트는 속도를 보면 놀랍다.

아님 내가 계절의 변화에 둔감하거나.


오래전 친구가 산에가자고 공장사무실로 불러

갔더니 지는 꼴랑 장화에 케이블타이  몇 개

들고있더라.


에베레스트도 등정할 내 몰골 태세와 비교하면

어안이 벙벙했는데 두릅을 따러 가잔다.


가는 길은 등산로도 아니고 아마존 정글같은 

밀림을 뚫고 가는 형편 ᆢ


더디어 두릅 발견! 근데 내가 일반적으로

마트에 파는 두릅과 다르더라.

줄기를. 두릅이라 우기는 친구와 옥신각신 했다.

근데 인마가 잎을 손에 비비더니 야?

냄새를 맡으라더니 이래도 두릅이 아니가 하더라.


우린 그날 그 두릅을 가지고 친구 누나

식당에 들러 줄기는 오래 데치고

잎은 나중에 데쳐서 술을 꽐라되도록 먹었다.

향이 기가막히게 좋았다.

(물론 등산 바지는 찢어지고 베낭 사이드포켓에 넣은

스탠리 텀블러는 잊어버렸지만)


계절의 변화가 눈으로 시각적으로만

오지 않는다.


입맛으로도 느낄수 있는게 봄이다!

그 봄의 입맛을 느끼시면 다들 좋지싶다^


# 마이클 폴란의 잡식동물의 딜레마란

책을 보시면 산불이 난 곳에 나물이

많이 난다고 한다.(이듬해)


글타고 불은 지르지말고 나물이나 캐러 갈껴?












추천5

댓글목록

허스키
작성일

드룹  이때쯤  살작 데쳐서
한잔하면  죽이는데,,,

내친구는 옷나무 드룹을좋아  해요

옷을  안 타니

좋아요 0
어복과여복
작성일

야생두릅. 또는 산비탈에 심은 두릅이 향이
더진하더군요
제처가에  집뒤란이 바로 산하고 붙어있는데
30년 넘은두릅나무가 20여그루 있는데
해마다 두릅이 열리는데 향도 좋고
동네 분들이 몰래와서 따간다는..ㅎ

좋아요 0
행님아
작성일

두릅 어떻게 드시죠? 간단하게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전.
아니 이걸 왜 주부도 아닌 달빛님께 묻는지 ㅎ
공산품 필요할 때는 마트 이용하고 나물 종류 살 때는 재래시장 자주가는데
재래시장이 점점 활기를 잃어가 시장이 또 없어질 까 두려운 일인입니다^^
점심은 드셨는지요? 참. 걸르시던가^^

좋아요 0
달빛사냥꾼
작성일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점심은 잔치국수나 할려고요^

좋아요 0
베라
작성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달빛사냥꾼
작성일

비비안님 인생 뭐 있나요.
남들이 뭐라해도 자신의 스타일로 .

두릅보다 좋은 것도 많아요^

좋아요 0
행님아
작성일

10고... 여러번 읽어봤는데
웬걸요? 오늘도 안 보이신다고 누가 했어요
몰 알고서나 ㅎㅎㅎ
바쁜데 오셨군요! 전 압니다! 또 오세요~~^^

좋아요 0
길따라
작성일

두릅이 벌써 나왔다고는 하던데
난 두릅보단 엄나무순이 더 좋던데요
식감이나 향도...
불이 난 자리에 고사리가 많이 난다는 말은 들었네요.
근데 또, 고사리 많은 곳에는 뱀도 많다고 들었어요.
내 경우엔
자연에서 얻기는 불가능이고
사다 먹든지 아님 밭에서 키워 먹든지...ㅎ
좋은 날 되셔요.^^

좋아요 0
달빛사냥꾼
작성일

사실 저는 엄나무와 두릅나무 분간
못합니다.

아마 이 부분에 제 착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사투리나 방언으로 부르는게
워낙 다르니까요^)

좋아요 0
행님아
작성일

그거 구분 할 줄 아는 길 님이 이상한 걸로 ㅋㅋ

좋아요 0
행님아
작성일

아니 길님 여기 계셨네요? 왜 안 오시나 했는데^^

좋아요 0
초로미
작성일

하....두릅이 벌써 나오는군요...
산에 댕길때는 두릅따서 걍 물에 씻어 바로 먹곤 했었지요..
쓰읍~~~~^^

좋아요 0
달빛사냥꾼
작성일

촌사람 이시군요ㅋ^
저는 촌놈 입니다.

좋아요 0
전체 13,606건 886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