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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을 먹는다

작성일 20-02-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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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조회 2,04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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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밤에

새벽 두 시까지 산소갈 음식을 준비 했는데

시방 그때 만들어 둔 전을 좀 먹어본다.


전은 세 가지를 했다

칵테일 새우 한 봉지

장날가서 떠온 동태전

호박전


갠적으로 호박전을 좋아한다.

배부른데 자꾸 손이가요 손이 가...ㅠㅠ


생선도 맛이 있다

코다리 네 마리 말리고

뽈락 세 마리 말리고

가자미 말린 거 쪘다.

내가 깨끗이 씻어 말린 거라 더 맛났던 듯.


고사리는 국산 살 때 쟁여 두고

도라지는 길쭉낄쭉 잔가지들이 없는 걸 사서 까고

시금치는 영해표


과일은 종류별로 한 개씩 일곱 가지 준비

용과, 배, 사과, 한라봉, 오렌지, 망고, 참외


산적은 부채살로 세 덩이

떡, 한과,,,,,


이지가지 준비 하느라 일주일내내 조금씩 준비했다.

게 중 남은 전을 시방 먹는 중...


난 허례허식, 제사 이런 거 딱 싫어 하는데

남편이 그런 거 안 한다니까 그럼 왜 시집을 왔냐고 해서 한바탕 했다.

담부턴 안 할테니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말만 오지랖질...


내가 막낸데

맏이가 제사를 안 지낸다고 하니

이 사달이...ㅎㅎㅎ


배불러서 그만먹을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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