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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리

작성일 20-06-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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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조회 2,275회 댓글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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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컷다 패닝 녀사님이 좋아하는 

이시가리(이시가레이 ᆢ돌가자미)의

정확한 명칭은 사마가레이(줄가자미)다.


이걸 따지는 건 아니고 다들 이렇게

부른다. 수협에 근무하는 친구놈도

내게 갈켜주고 ᆢ정작 어시장에 가면

이시가리 달라고 한다ㅋ!


생긴게 등쪽에 돌기가 있다.(돌처럼 보인다)

생선 이름은 지역마다 제각각이다.

어시장에 가서 사마가레이 달라고

해도 좌판 횟집 아지매들은 알아듣지도

못할거다.


흔히 전갱이도 일어로 아지라 부르고

울동네는 노랑갱이라한다. 부산쪽은 메가리

제주도  방언으로 각재기라고ㅠ.


바로 옆동네인 울산은 용가자미(배 지느르미쪽에

자색)를 참가자미라  부르고  울동네는 노란색 

띠가 있는걸 참가자미라 할 형편이니까.


다컷다 패닝 녀사의 고급진 입맛에

잘 맞는 어종인데요. 가격이 장난 아니다.

겨울철이 제철인데요 ᆢ다금바리 수준의

1kg당 10만원을 상회한다.


육류는 1인분에 200g이나 180~120g

정량이 있지만 생선은 "살수율"(고기비율)이

좀 다릅니다.  광어가 50% 정도에 비교적

높은거로 기억합니다.(광어 1kg이면  500g)


이런 비싼 생선은 어시장 좌판보다 제대로 된

집에 가시기 바랍니다. 귀한 고급어종을

물에 씻어서 막썰어 줍니다.(감칠맛 살아집니다)


부위별 맛도 다르고 가로 썰기나 세로로

썰어서 여러 맛을 즐길 수 있는 생선에 대한

품격이 아닙니다.


흔히 쉐프의 "칼맛"이라고 하죠.

부위별 특성에 맞게 썰어내면

한층 더 즐길 수 있습니다.


전갱이 얘기가 나왔어니까.

고급진 생선입니다. 초밥 다이에

고등어와 전갱이 초밥 나오시면

낼름 전갱이 드세요.


맛은 부드럽고 풍미가 있는 아라비카

커피에요.  로부스타보다 부드러워요.


녹차로 치면 곡우 전에 딴 우전같은

맛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곡우 후에

딴 차는 로부스타처럼 맛이 강한편이죠.


전갱이는 추어탕(추레탕)으로도 먹습니다.

근해에 두 종류가 잡힙니다(참노랑갱이)

이거 나늘 철에 후배에게 주문하여

하꼬(상자)채로 가져옵니다.


씨알이 손가락 두 개보다 약간 큰데요.

장만하려면 죽어납니다. 등쪽에 갑각질도

제거하고 몇 시간이나 걸립니다.


삶아서 뼈도 추리고 손이 많이가요.

맛은 추어탕 저리가라 ᆢ

추어탕은 약간 텁텁하지만 전갱이는

단 맛에 배추 씨래기 된장으로 조물락해서

넣어도 기가 막힙니다. 고추나 마늘 다데기에

산초는 알아서.


여름철 바닷가 많이 가시는데요

생선도 제철이 있고 어종에 따라

맛이나 가격이 천차 만별입니다.


육류는 등급이라도 있지만 생선은

국내산에 수입산에 양식산까지 구분해야

되니까 피곤합니다.(바닷가에 살지만

저도 속고 먹는 현실)


가격 차이가 많이나는 생선을 속고 먹었다면

배신감이 듭니다.(다시는 그집에 가나바라)

가족이나 친구에 지인들과 간 추억도

엉망이 되어버리지 마립니다.


저야 단골집이 있지만 ᆢ안 속고 먹는 방법은

장사가 잘 되는 집 갈 수밖에 없습니다.

장사가 잘 되니까 고기도 신선할거고.


그래서 결론 내리면 ᆢ될 수 있는한 그 지역에

가시면 그쪽 사투리로 이시가리 주소? 하면

먹어줍니다! 그걸 사마가레이 달라면  이런

호갱 뜨내기 손님이 왔나 뒤통수 맞아요.


ᆢ자 앞으로 방언에 사투리 좀 하입시더^








추천7

댓글목록

best 아하글쿤
작성일

정구지 넣은 전갱이 추어탕이 제 소울푸드...
어렸을 때 편식도 심하고 먹는걸 안 좋아했었는데
전갱이추어탕이면 밥 두 그릇은 먹었었죠.
갑자기 엄마 보고 싶다... 하하하^^;;;

좋아요 1
체리
작성일

줄가자미가 갑이라는 얘긴거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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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응 ᆢ부위별 맛이 조금씩 달라. 그래도 참치보다는 못하긴 한데 마니아들은 의외로 좋아함.

ᆢ비싼 생선이니까 접대하는 사람도 가오가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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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컷다패닝
작성일

따그라? 누나는 암꺼나 다 잘무거
음서못묵!!참조바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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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뭘그래 ᆢㅋ! 입맛 까다롭다고 소문 다 났는데. 대식가는 아녀보여서 걱정은 안 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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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제주가면 보통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찻는데
객주리조림 앞에선 됫다고 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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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앞으로 벵에돔을 100일간 하루에 한 마리씩 쑥과 마늘에 먹고 인간으로 환생하도록 노력해볼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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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그냥 모리국수 먹을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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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글쿤
작성일

정구지 넣은 전갱이 추어탕이 제 소울푸드...
어렸을 때 편식도 심하고 먹는걸 안 좋아했었는데
전갱이추어탕이면 밥 두 그릇은 먹었었죠.
갑자기 엄마 보고 싶다... 하하하^^;;;

좋아요 1
타불라라사
작성일

맛을 좀 아시는군요.! 사실 일본에서는 전갱이가 고급진 초밥과 사시미로 쳐주는데 한국에서는 싼티나게 취급함요.

ᆢ손이 많이가는 생선이라 엄두가 안남요. 동해안 윗쪽으로 올라가니 정치망에 잡힌 활어도 있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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