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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크박스 댓글 2건 조회 1,087회 작성일 21-08-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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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글하니 잘 여문 단호박 한무더기를 사봤습니다.
껍질을 박박 문질러 씻고, 반을 뽀개 수저로 씨앗을 말끔히 긁어내었죠.
몇달전, 꽃비 아저씨가 한박스 가져다 주신 씨알 굵은 감자는 껍질을 벗겨 준비했습니다.

얼마전 골목에 칼 가는 아저씨가 오셨길래
맡겼더니...
그 단단해 보이던 호박도 썩썩 잘 잘라집니다.
감자도 양파도 슬라이스 해서 반컵 정도의 물을 붓고 삶았습니다.
10분정도 삶은 후 (푹 익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또 끓여줄거거든요)
믹서기에 우유를 넣고 곱게 갈았습니다.
그런 다음... 저어주며 중불, 약불로 푹 끓여줍니다.

제 기억속의 엄마는 늘... 식사를 제대로 못하셨던거 같습니다.
세끼를 제대로 드셨던 날이 몇 날이나 되었을까 싶네요.

엄마가.. 식사를 제대로 못하실때 제가 끓여드렸던 호박스프입니다.
추천1

댓글목록

best 토크박스 작성일

난 산골 분교 출신이다.
--그래서 뭘 잘 알지도 못하고, 어렴풋이 안다해도 제대로 표현할줄을 모른다.
왠만하면 내 이야길 하는 편이다.
-그게 다툼이 적더라~

*그 옛날 분교 다니던 시절에
뒷덜미 꽁지머리 휘날리며 제 허리통보다 더 넓은 바짓가랭이로 온 운동장을 쓸고 다니던 철없던 남학생들.... 아무개씨를 보면 왠지~그 시절의 녀석들을 보는듯 하다.

좋아요 2
best 윤서 작성일

진짜 맛있겠어요
근데 님이 엄마 얘기하면 왤케 슬퍼요?
오늘도 비가 엄청내려요
지금 억수로 내립니다
오늘 250mm 내린다고 하드군요.,
호박죽 넘 맛있어 보여요
엄마가 저 호박죽 좀 많이 드셨나요
비오는 날 호박죽이라.,
괜찮군요
많이 드십시오!
맛있게요
수고하셨습니다
효녀세요

비오묘
,.;:':;.;:'/;//;,/./;:'/';.,
주룩주룩 내립니다
^~',:;.,.;:';':..,;;':.,.;::;

좋아요 1
윤서 작성일

진짜 맛있겠어요
근데 님이 엄마 얘기하면 왤케 슬퍼요?
오늘도 비가 엄청내려요
지금 억수로 내립니다
오늘 250mm 내린다고 하드군요.,
호박죽 넘 맛있어 보여요
엄마가 저 호박죽 좀 많이 드셨나요
비오는 날 호박죽이라.,
괜찮군요
많이 드십시오!
맛있게요
수고하셨습니다
효녀세요

비오묘
,.;:':;.;:'/;//;,/./;:'/';.,
주룩주룩 내립니다
^~',:;.,.;:';':..,;;':.,.;::;

좋아요 1
토크박스 작성일

난 산골 분교 출신이다.
--그래서 뭘 잘 알지도 못하고, 어렴풋이 안다해도 제대로 표현할줄을 모른다.
왠만하면 내 이야길 하는 편이다.
-그게 다툼이 적더라~

*그 옛날 분교 다니던 시절에
뒷덜미 꽁지머리 휘날리며 제 허리통보다 더 넓은 바짓가랭이로 온 운동장을 쓸고 다니던 철없던 남학생들.... 아무개씨를 보면 왠지~그 시절의 녀석들을 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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