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지난 화요일 제사 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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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삭신이 아파서 어제 하루 종일 누워지내고 오늘까지 몸을 추스린다.ㅎㅎ
달력에 표시를 잘못 해놔서
수요일이 제산 줄 알고 화요일 대청소를 하고 배추와 쪽파 김치 담가 놓고
오후에 슬슬 시장 보러 가는데 남의 편이 전화 왔더라. 제사 지내러 온다고...
급 착각을 하여 부랴부랴 이마트 가서 시장 봐서 후다닥 준비 해서 밤에 제사를 지냈다.
급작스럽게 하느라 몇 가지는 빼먹.
올해 7주기다.
울 친정은 부모님 합장 했고 현충원에 모셔서 따로 제사가 없다. 부모님의 유언이기도 하고
그런데 시댁은 살아생전 부터 제사 지내 달라고 했고 장사도 꽃상여 타고 가고 싶다고 유언을 해서
돈이 좀 많이 들었다.
산을 개간하여 산소 만들고 비석들 만들고 없던 산길 길을 내고
요즘 하지도 않는 꽃상여 맞추느라 타도시까지 가서 부탁하여 만들고 그리 원하는대로 다 해드리고
제사 지내드리는데... .
어제 남의 편한테 등 아프고 허리 아프고 10년만 채우고 그담은 못 지낸다고 말했다.
남의 편이 말이다. 살아 생전에 좀 더 잘하지 돌아가시니 지난 주말에 산소 가서 먼저 지내고 와서 또 제사 지내고
참 미챠.
제사가 중한가 살아있는 내가 더 중한가?
좀더 늙으면 혼자 산소나 다녀오라고 해얄판.
매년 돌아오는 ㅡ제산데
지낼 때마다 초 찾고 향 찾고 기억들이 가물 하여 찾느라 스트레스여.ㅎ
그나저나 저번에 언니가 와서 나의 살림을 또 다 정리한다고 꽁꽁 숨겨 놓고 가서 향 꽂이는 결국 찾지를 못하였네라.
이래저래 사는 건 힘이 드는구낭.
산 사람이 더 힘들면 어쩌면 좋아.ㅎ
댓글목록
꽃 상여 둘러매는 인부들도 6명이나 불렀는데 산 속까지 들고 가느라 힘이 많이 드니 돈을 많이 줬다, 가다 쉬면 돈 주고 또 가다 쉬면 돈 주고...계속 돈을 주고라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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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함지기들이랑 똑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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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언덕으로 꽃상여를 둘러 매고 올라야 하니 가다 쉬고 가가 쉬고...돈을 안 주면 안 움직이고...뭐 그리그리 가는갑더라고요.ㅎ 가족들은 노잣돈이라 생각하며 계속 팡팡 들 주더라고여.
유언이 꽃상여 타고 가는 건 또 첨 들어봤네여.ㅎ
그나저나 폰을 바꾸면서 옛날 사진들이 다 사라져서 꽃상여 찍어 둔 사진들도 하나도 없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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