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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레스로 만든 방충망에 머리를 구겨넣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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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야 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6-05-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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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눈빛이 마주친다.


몇 번을 죽다 살아난


가슴에 생긴 염증을 노란 폭포수처럼 쏟아내던


장군이.



죽지말어라.


제발 죽지 말어라.


홀로 되내인 그 마음만큼


근육이 올라


저렇게 스테인레스 방충망을 구깃거린다.



어떤 날은 이기지 못해


삼십 여분을 같이 산책을 한다.


인적없고 차도 없고 불빛도 없는 곳으로,



놀랄거리 천지인 세상에 


놀라지 않고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빛따라 걷는다.



어둠 속에서도 바짝 올린 꼬리의 기세가


나를 의지하는 것 같아 고맙다.


길가에 늘어진 줄기 길쭉한 풀 하나 꺾어 이리저리 흔들면,


달빛 머금은 눈매가 어지럽다.



그러다가 지치는지 벌러덩 누워


손길을 기다리면,


울대 볼록하고 갑상선 볼록한 턱주가릴 마구 부빈다.


평안한가 보다.


꼼짝도 않고 몸을 더 늘어뜨린다.



그렇게 삼십여분 


밤마실을 다닌다.



요즘 그리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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