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보러 간 연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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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t 고트란 연극이었다.
대학로에서도 작년에 공연했던 연극이었다.
장소는 트라이보울이어서 주차장에 주차 후 잠깐 걷는데
꽃샘 추위인가 날씨가 오살나게 춥더라.
아들과 둘이 보러 갔다.
원래는 남의 편과 보려고 예약 해 뒀는데 오늘 결혼식이 있어 못 온 다고 하여 아들을 끌고 갔다.
한 시간 일찍 당도하여 표 받고 보니 시간이 좀 남아서 아트포레 빽다방 가서 커피 한 잔 씩 마시고 15분 전에 들어갔다.
공연장은 원형 스타일로 아담하고 좋더라.
집 근방에 아트센터, 컨벤시아, 트라이보울, 영화관이 다 있으니까 멀리 가지 않아도 문화생활은 언제든 즐길 수 있어 그거 하난 참으로 좋다.
연극 내용은 사망조력을 통해 죽고싶어 하는 남자의 사연을 듣고 의사, 변호사, 법학자, 의학자, 전문가 등이 팽팽하게 논쟁하며 토론하는 내용이다. 2시간 공연이었다.
2년전 부인과 사별한 76세 남자 노인이 살고 싶지 않다고 조력사망을 갈망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토론 내용인데
연극 끝날 즈음 관객투표도 한다.
조력사망을 찬성 할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에 대한 투표인데 난 반대에 손을 들었다.
얼추 비슷한 투표가 나왔지만 반대가 살짝 높은 수준이었다.
현재 전세계 10여개국 정도는 조력사망을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곳이 스위스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곳이다.
살고싶지 않다고 해서 조력사망을 허용한다면 너도나도 죽고싶을 때 언제든 죽는 게 말이 되는가 말이다.
물론 불치병으로 사는 것이 고통인 사람들의 문제도 무시할 순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났고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불교에선 태어남과 동시에 인생은 고통의 바다라고 했고 성경에선 삶은 고난이라고 했듯이 일맥 상통한다.
죽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며 살다 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데
황혼에 이른 나이....질병이 고통으로 가득 차는 때가 오면 나도 조력사망의 간절한 순간이 아니 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요는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이 인생사라고 ..
현재는 막고 죽음 앞에선 틀릴 수가 있겠구나 딜레마인 삶의 마지막, 무거운 주제라 정답은 없는 연극이라
고뇌하며 살아얄 듯.ㅠㅠ
어젠 왕사남을 보면서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젊은 왕을 봤다면, 오늘은 삶의 의미가 없어 죽고싶어 환장한 노인의 삶을 보면서
아이러니한 게 인생이로구나~~고뇌에 차 본다.흑흑~~
그나저나 자살률 1위인 게 우리 나라가 통계로 나온 걸로 아는데...행복지수가 낮은 게 안타깝다. 많은 것들을 누리면서도 상대적 박탈감에 불행을 자초하는 삶을 사는지도. 너도나도 우리 모두가... .
댓글목록
석양이 월마다 조금씩 자리를 옮기는데
팔미도로 떨어지던 해가 오늘은 하나개해수욕장 쪽으로 떨어지네.
왔다리갔다리 1년 동안 위치 바꾸기를 반복한다.
연극 끝난 후~~
커낼워크에 있는 재주은희네 해장국집 가서 국밥 한 그릇씩 먹고 왔다.
제주살기 갔을 때 일부러 은희네해장국집 찾아가서 먹고 왔는데 인천에 그 체인점들이 있으니 가끔 가서 먹는다.
시야가 뿌옇게 보여서 참말로 글 적기가 조금 피곤 하구먼.
대충 써지네.ㅠ 안약을 늦게 넣을 걸 그랬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