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니2
작성일 26-05-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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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무료인
다낭 비행기표 예약 한 상태서
제주 이박삼일 여행을 갔다가
이틀째 되는 날 손 마이 가는
그 언니한테
부지불식간 화풀이를 당했다
첫 날 차귀도를 갔는데
바람이 심하게 부니
그 언니가 여분의 바람막이를
배낭에서 꺼내 입으라고 주더라
숙소에 돌아와 의자에 걸어놨어
낼 또 입게 될지 모르니까ㅎ
두쨋 날 생각 안나는
어디를 갔는데 무척 많이 걷게됬다
그 언니가 징징거리기 시작했어
목 마렵다 쓰러질거같다 못 걷겠다 오줌마렵다...
벗은 붙어서 케어하고
재바른 내가 편의점 찾아
앞서서 두리번 거리는데
그냥 적막강산 시골길만
이어지는거야
한참 그러다 길을 벗어난
언덕배기 끝에 카페가 보이드라
헥헥 뛰어올라 갔더니 휴무일
땀 삘삘 거리며 점방 찾다
동사무소가 나오길래
사정을 얘기하고 종이컵 물 두잔을
담아 되돌아가 먹였어
점방 찾느라 풍경 여유작작은
못 부림ㅜ
그렇게 숙소에 돌아와
쉼을 한뒤 수월봉 지질 트레킹을 하고 노을이 장관이라는 독살을
가기로했어
나갈때쯤에
쉬는 시간 낮술마신 숙이와
걷기 힘들어 안 간다는 그 언니는
나란히 잠이 들어있었다
나중 독살에서 찍은 사진이
예쁜걸 보더니
나를 깨워서 같이 가야지 그러더라
팬션 사장이 태워주겠다고
차를 가져온걸 뒤늦게 알고
그렇담 갈 수있는데 안깨웠다고
부애가 난거야
그 언니의 취미는 오만 포즈로
사진찍어 맬맬 sns에 올리는거다
저녁을 차려 마직막 밤이
화기애애 한 중에 독살 이뻤다는 얘기가 나와선지 갑짜기
의자에 걸어뒀던 바람막이를
거칠게 나까채서 탁탁 털믄서
''입었으면 잘 접어서 나를 줘야지
이러다 잊어 먹고 가면
어쩔거야" 막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가는거야
그니까
30시간 후 쯤에 내가 저지를지
안 저지를지 모를 실수를 예단해
sns 올릴 사진
못 찍은 화풀이를 하더란 말이지
일행 기분 망칠수 없어 가만 있었지만
맘속으로 다낭 취소를 눌렀어
자주 거슬리는 사람이랑
남의나라까지 가기 싫드라고
돌아와서 통화를 했어
맞대거리 참은 건
일행에 대한 배려심이었다
언니를 존중해서는 결코
아니었다는 건
알고계시라고 했다
사실 존중하지 않는다 이 얼마나 기분 나쁜 말이야
그럼에도
자기 기분 아무한테나 푸는
사람치고는 참 쿨하게
사과 하드라
덧붙여 하는 말이 "다낭가서
내가 잘 할게" 였다
뭘 잘한다는건지
잘 하는 기준이 뭔지도 모르면서ㅋ
술값 밥값 잘 내면 잘 하는거에요?
(이건 속으로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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