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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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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달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6-05-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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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무료인 

다낭 비행기표 예약 한 상태서

제주 이박삼일 여행을 갔다가

이틀째 되는 날 손 마이 가는 

그 언니한테

부지불식간 화풀이를 당했다


첫 날 차귀도를 갔는데

바람이 심하게 부니

그 언니가 여분의 바람막이를

배낭에서 꺼내 입으라고 주더라

숙소에 돌아와 의자에 걸어놨어

낼 또 입게 될지 모르니까ㅎ


두쨋 날 생각 안나는

어디를 갔는데 무척 많이 걷게됬다

그 언니가 징징거리기 시작했어

목 마렵다 쓰러질거같다 못 걷겠다 오줌마렵다...

벗은 붙어서 케어하고

재바른 내가 편의점 찾아

앞서서 두리번 거리는데

그냥 적막강산 시골길만 

이어지는거야

한참 그러다 길을 벗어난 

언덕배기 끝에 카페가 보이드라

헥헥 뛰어올라 갔더니 휴무일

땀 삘삘 거리며 점방 찾다 

동사무소가 나오길래

사정을 얘기하고 종이컵 물 두잔을

담아 되돌아가 먹였어

점방 찾느라 풍경 여유작작은

못 부림ㅜ


그렇게 숙소에 돌아와 

쉼을 한뒤 수월봉 지질 트레킹을 하고 노을이 장관이라는 독살을 

가기로했어

나갈때쯤에

쉬는 시간 낮술마신 숙이와

걷기 힘들어 안 간다는 그 언니는

나란히 잠이 들어있었다


나중 독살에서 찍은 사진이

예쁜걸 보더니

나를 깨워서 같이 가야지 그러더라

팬션 사장이 태워주겠다고

차를 가져온걸 뒤늦게 알고

그렇담 갈 수있는데 안깨웠다고 

부애가 난거야

그 언니의 취미는 오만 포즈로

사진찍어 맬맬 sns에 올리는거다


저녁을 차려 마직막 밤이

화기애애 한 중에 독살 이뻤다는 얘기가 나와선지 갑짜기

의자에 걸어뒀던 바람막이를

거칠게 나까채서 탁탁 털믄서

''입었으면 잘 접어서 나를 줘야지

이러다 잊어 먹고 가면 

어쩔거야" 막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가는거야


그니까

30시간 후 쯤에 내가 저지를지

안 저지를지 모를 실수를 예단해

sns 올릴 사진 

못 찍은 화풀이를 하더란 말이지

일행 기분 망칠수 없어 가만 있었지만

맘속으로 다낭 취소를 눌렀어

자주 거슬리는 사람이랑 

남의나라까지 가기 싫드라고



돌아와서 통화를 했어

맞대거리 참은 건

일행에 대한 배려심이었다

언니를 존중해서는 결코 

아니었다는 건

알고계시라고 했다


사실 존중하지 않는다 이 얼마나 기분 나쁜 말이야

그럼에도

자기 기분 아무한테나 푸는

사람치고는 참 쿨하게

사과 하드라

덧붙여 하는 말이 "다낭가서

내가 잘 할게" 였다

뭘 잘한다는건지

잘 하는 기준이 뭔지도 모르면서ㅋ

술값 밥값 잘 내면 잘 하는거에요?

(이건 속으로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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