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오늘 공단떡볶이 갔다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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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순대도 보이더라.
난 태어나서 백암순대가 유명한 줄은 몰랐었는데
울엄마 세월호 터지기 한 달 전에 돌아 가셨는데
그때 그 백암이라는 동네 가까운 곳에 호스피스 병원 딱 두 달 계시다가 돌아가셨거든
그래서 백암순대를 알지.
간병 중에 백암 장날에 가서 꽃도 사고 과일도 사고 먹거리 사 들고 와서 엄마를 보샬펴 드렸는데
오늘 엄마 생각 참 많이 나더라.
산책 길에 참꽃 봉오리 올라오는 걸 보니 더욱 그리웠지.
그때 춘삼월이었는데 병원 앞산에 진달래가 꽃 봉오리 올라 오기에 꺾어서 병실 창가에 꽂아 놨었는데
결국 너무 이른 봉오리라서 꽃을 피우기도 전에 돌아 가셨지.ㅠㅠ
78세 폐암 진단 후 딱 10개월 만에 가셨다.
마지막 통증이 너무 심해서 마약 주사를 수시로 놓다가 나중엔 비몽사몽으로 가족들을 알아도 못 보고 그리 가심.
화장 할 때 내가 사준 예쁜 조끼를 관에 같이 넣어서 태워 달라고 부탁 했어.
병원에서 환자 복 위에 입고 계셨었거든. 난 왠지 그 옷을 같이 태워주고 싶었지.ㅠㅠ
당시 내가 분당 살다가 고양으로 이사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양 분양 받은 집은 구경도 못 하고 돌아가심.
그해 눈이 유난히 많이 와서 다들 간병 올 수가 없다고 해서
나혼자 엄마를 내 차에 태워서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 시키고 거기서 다리 수술 받고 3주뒨가 호스피스병원으로 옮겼는데
내가 언니들도 있고 오빠도 있고 동생들도 있는데
나 혼자 아픈 엄마를 혼자 감당 했었지.
나중에 너무 힘이 들어 분산해서 간병을 하긴 했지만 내가 젤루 많이 했었는데
나도 간병은 처음이고 임종도 처음인지라 네이버 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열심 공부 하면서 했는데
마지막 운명 할 때 보니까 자세변경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안 좋다고 그래서 의식 없을 때 하루 정도 그자세로 그렇게 임종을 지키다가 천골 쪽을 보니 좀 보라색으로 욕창 오기 전의 증상이 보여서 당시 쉼방에 그 내용을 올렸더니 술주정뱅이 쪼다가 날 그렇게나 갈굼질 해서 많이 싸운 기억이나넹.ㅋㅋ
엄마 돌아 가시고 그 호스피스 병원에 후원 하러 다시 찾아 갔다가 오는 길에 한택식물원 들렀는데 복수초가 아주 많이 피었더라. 가끔 복수초 피는 이 계절이 돌아오면 한택식물원에 가봐야지 생각이 들곤하네.
불쌍한 울엄마 지금 생각해도 너무 짠 해서 살아생전 더욱 잘해 들려야 했는데
남의 편과 사니마니 속을 썩여 드려서 지금도 그 게 너무 후회로 남네.
진달래 곱게 피는 날~
울 엄마가 생각 난다.ㅠㅠ
댓글목록
분당 살 땐 서울대병원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는데 여기 오니까 아직 갈 병원ㄴ을 못 전하고 맨날 서울로 가고 있다. 세브란스 짓고 있는데 느려서 언제 문을 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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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엄니 돌아가시고는 다들 상조회사에서 주는 수의를 입히려고 하는거여.
그래서 내가 시엄니 살아생전 손수 만들어 놓은 수의가 있다고 그걸 꼭 입어야 한다고 해서 그거 입고 매장 함.
친정은 화장, 시댁은 선산에... .
나도 죽으면 화장하거나 수목장 예상.
감기가 낫질 않고 오래가면 폐 쪽을 의심 해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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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서울대병원이 잘 보더라.
울엄마 감기가 2주 동안 그치질 않아서 동네의원, 준종합 병원 가서 검사란 검산 다 했는데도 병명을 못 찾았었는데...
분당 서울대병원 일주일 입원 해서 오만 검사 다 받고 폐암을 진단 받았다.
폐암도 독특하게도 팝콘처럼 튄 형상의 암이었지. 당시 시한부 6개월 선고 받았었는데 그래도 10개월 사시고 가심.
